시작하기에 앞서, 이번 글의 사진은 일부분 다운 받은 것임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사실 맛난걸 먹을 때 사진 찍을 정신 머리를 챙기는 경우가 드물어서 사진을 남긴 곳이 참 적습니다.
특히 그 곳이 어릴 때 갔던 곳이라면 더더욱이요.
이점 감안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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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십리에서 청량리 방면으로 올라가다보면 마장동이 있다.
마장동 축시장과 그 옆에 위치한 도선사거리부터 왕십리까지 곱창 골목으로 유명했었다.
지금은 곱창 골목이란 이름이 무색하게 많이들 사라졌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곱창집들이 이 곳이 곱창골목이었구나, 하는 흔적으로 남아 있다.
그 중 나주곱창은 이 곱창 골목을 지키고 있는 마지막 자존심이라고 볼 만 하다.
기본적으로 돼지곱창이다. 소곱창도 취급을 하긴하지만, 한 종류만 취급을 하고 있다.
우선 메뉴판 부터 보자.
메뉴 이름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여기 곱창은 연탄불에 초벌이 되어서 나온다.
곱창은 잘못익히면 곱창 특유의 잡내가 나기 쉬운데, 연탄불로 초벌을 해서 이 잡내를 한번 잡은걸로 생각된다.
소금구이와 양념구이 반반의 모습.
돼지 곱창은 잡내 잡기가 쉽지 않아서 소금구이로 먹는게 쉽지 않은데, 여긴 도전할 만 하다.
양념도 그냥 짜고 매콤한게 아니라 달짝지근한, 훈제 닭꼬치와 같은 양념이다.
전에도 몇번 말했지만 한국인의 마무리는 볶음밥이다.
1인분에 3천원인데 김가루에 날치알까지 올라가 있다.
위치는 왕십리역 2번 출구로 나와서 쭉 직진하면 하나은행 맞은편에 있다.
어중간한 위치여서 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곱창 골목을 방문하게 되면 소곱창을 먹을게 아니라면 아주 괜찮은 선택지 중 하나일 것이다.
곱창 좋다
곱창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