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포켓몬 빵 관련 어이없는 경험

근데 편의점 앞 지나가는데 오후 10시에 빵 들어온다는 공지가 있는 거임, 어차피 바람 쐬러 나온 거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앞에 앉아서 기다림

그동안에 포켓몬 빵 어쩌고 외치는 취객 커플이랑 손에 뭔가 가득 담긴 편의점 봉다리 들고 있는 무리도 왔다 감

그때 갑자기 키가 어깨까지도 안 오고 젖은 옷 밖으로 드러나서(옷에 딱 붙어서) 출렁거리는 놈이 편의점에 들어가는 거임

신기하게 생겼노 ㅋㅋ 생각하면서 쳐다보는데 갑자기 점주 할배가 걔한테 포켓몬 빵 챙겨줌

걔 나오면서 눈치보고 점주 할배도 눈치봄

그 자리에서 항의했어야 하는데 유리창 너머라서 못 했고 상황 끝나고 들어가서 그러자니 아싸 찐따라 쫄려서 그냥 집에 옴

빵 하나 갖고 별 짓을 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