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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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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piter
김영삼 대통령이 하나회 출신 군부들을 축출할때 군부에서 반발하자 처음 인용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해졌다.


나는 이 말을 참 좋아한다.


어렸을 때는 동네 큰 개가 짖으면 피해갔던 경험과 겹쳐지기 때문이다. 돌이켜보면 옛날에는 짖는 개가 무서웠나 보다.(요새는 딱히 피하지 않는다)


애초에 '짖는다' 는 행위 자체가 개들에게 있어서는 일차원적인 위협의 의미도 있지만, 상대에게 직접적으로 위해를 가할 힘이 없을 때(혹은 내가 상대보다 약할 때) 마지막으로 발악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생각해 보자.


대한민국에서 개가 짖은 적이 어디 한두번인가?


그렇다면 개는 무엇 때문에 짖는가?


매일, 매주, 매달마다 짖는 개가 매번 달라지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그런 나라에서, 부디 다음 대통령은 개가 짖어도 아랑곳하지 않고 기차를 움직이는 대통령이었으면 좋겠다.


가장 타당한 적임자가 홍준표라고 생각해서 홍준표를 지지했던 것이지만, 의원님이 떨어진 이상 안타까움 말고는 딱히 내 감정을 표현할 언어나 단어조차 없다.


요새 제일 무서운 때는, '나도 늙으면 혹시 개가 될까?' 라는 생각이 들 때이다.


이유는 없는데 오늘따라 새벽에도 잠이 오지 않는다.


개가 짖는 것도 아닌데 왜 잠이 안오지.


슬슬 늦었더라도 자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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