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나 악이라 정의 내려진 것들의 공통점을 찾아 보면, 성공할 경우 상대나 모든 걸 폐허로 만드는 것이 있음을 알 수가 있다고 봅니다.
즉 선의지에 반하는 것이지요. 선의지란 잘 하고자 하는 것이고 이에는 상대 또한 번영시키는 것이 포함되는 겁니다. 선 혹은 행복 혹은 번영은 아브라함, 아리스토텔레스 이래 서구 사상의 오랜 목표입니다. 이때 왜 잘 하고자 하는 것이 선의지가 되냐 하면, 허무에 대한 대응으로서 있음이 도출되고 이 있음을 심화시키는 것이 잘 하고자 하는 것이기에 그리 됩니다.
이걸 단테는 신곡에서 사탄의 속성으로 '무능 무지 무애'라 하여 나타냈다고 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