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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인간 내면과 가식은 다르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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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asYoon

<인간 내면과 가식은 다르다.>
 

많은 사람들이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다.
 

바로 인간은 얼마든지 가식적인 동물이고 누구나 자기 정치를 한다는 점인데, 남녀 차별이 아니라 특히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이에 더 특화되어 있다는 점이다.
 

여성은 화장을 한다. 그리고 옷차림이나 머리 모양 등 많은 부분을 치장하고 남들에게 비춰지는 자신의 모습에 많은 에너지를 투자한다. 내면을 외부로 표출하는 언어의 사용에도 속뜻이 따로 있는 경우가 많다. 즉, 보여주고 싶은 대로 보여주려 하는 심리 경향이 강하다는 뜻이고, 이를 많은 남성들은 쉽게 이해하지 못한다.

 

본능적으로 간파하기는 어렵고 비판적 사고를 견지하고 의심을 해야만 알 수 있다. 따라서 보여주는 대로, 들려주는 대로, 믿고 싶게 속이는 대로 잘 놀아나는 것이 가식적이지 못한 사람들의 특성이다.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커뮤니티는 물론 소셜 미디어도 그와 같은 특성을 지닌다. 그 사람이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주는 것을 가지고 그 사람을 판단하기란 불가능한 법이다. 보이지 않는 부분에 대해선 얼마든지 무궁무진한 변수가 있음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결국 김건희의 녹취록은 상대 기자에게 자신의 유리한 입지를 위해 자기 정치를 했을 가능성이 매우 다분한 정도가 아니라 십중팔구 그러했을 것이라 봐야 한다. 더군다나 상대는 기자이다. 모든 말 한마디, 한마디가 기사로 나가게 될 수도 있음을 모르는 이는 거의 없다.
 

이는 자신의 이해관계, 손익계산에 직결되는 부분이므로 누구나 자신의 이익과 안녕을 도모하는 인간의 본성을 놓고 봤을 때 당연한 사고의 흐름이다. 즉 거기에 속아 넘어가는 단순한 생각은 소망적 사고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매우 위험한 것이고, 그러한 습관은 언제나 선택과 판단을 그르치게 할 수 있다.
 

거짓말을 밥 먹듯 하는 사람이 갑자기 진실을 말한다고 보기보다는 또 거짓말을 하여 남을 속인다고 보는 것이 타당한데, 만일 그 사람이 거짓말을 제발 그만하고 진실되길 바라는 소망이 간절하면 간절할수록 그 사람의 말을 이성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워지게 된다.
 

그래서 가식적이지 않고 순수한 사람들은 어리석게도 가식적인 사람들에게 이용당하게 되기 쉽다.
 

"역시 좌파는 교활해서 우파가 똑똑하지 않으면 진실을 마주보기 어렵다. 좌파와 우파의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가 진실 추구의 여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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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다.>
 

다른 동물들이야 생존이 걸린 문제일수록 자신에게 해가 되는 요소를 또렷이 기억을 하는데, 인간은 지금 문명의 혜택 덕에 생존의 위협은 사라지고 이성이 발달하여 자기 합리화와 궤변에 능하기 때문에 얼마든지 자신의 기억마저 조작하고, 두뇌의 사고 회로에서 걸리적거리지 않도록 배제하는 데에 익숙하다.
 

이는 분노, 공포, 혐오, 수치, 모멸 등 감정적 불안으로 인한 고통에서 벗어나 자기 보호를 하기 위한 본능적 방어 기제이다. 인간이 망각을 하기 때문에 실패를 극복하고 재도전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지만 그것은 정의 효과이고, 부의 효과로 작용할 때엔 현실 부정과 가상 현실로의 도피가 그 현상으로서 나타나게 된다.
 

그래서 지식을 바탕으로 한 이성의 합리적 판단 능력이 모자란 이들이 감성적으로 최우선 순위에 설정한 목표만 좇기에 우파가 지금 이 모양인 것이다. 다들 가슴으로만 드높은 열혈 애국자가 된 것이다.
 

후회와 반성, 성찰을 통한 쇄신이 있어야, 망각을 선택하여 고통을 기피하고 잘못된 선택을 내린 결과적 책임을 정면으로 극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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