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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사] 할랑(난)교의 전설 (19금·저질)

오주한

장비는 누구나 아는 삼국지의 맹장 용장입니다. 장판교라는 다리에서 조조의 백만대군을 막은 것으로 유명하죠.

 

그런데 최근 중국 짜장성 유적에서 비공식 발굴된 죽간 기록에 의하면 장판교를 막은 건 장비가 아니었습니다. 장판교도 장판교가 아니었습니다.

 

장판교의 진짜 이름 할랑(난)교를 막은 건 장비(B)의 숨겨진 동생 장지(G)였습니다. 혹은 장봉이라고도 한다는군요. 자(字)는 야찬(夜餐)이었고 무기는 장팔사모의 짝퉁 십할사모였다고 합니다. 장비의 동생답게 밤낮으로 먹어대서 저런 자가 붙었다 하네요. 행인 아무에게나 발 아래에 콘크리트 몸을 내준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할난교는 두음법칙에 따라 할랑교로 발음한다 합니다. 장봉이 대체 무엇이 그리 길어서 이름마저 장봉인지는 자라나는 새싹들을 고려해 검열삭제합니다.

 

장봉은 문무겸비였다고 합니다. 시문(詩文)에 능해 당대 여배우들이 등장하는 밤의 문학을 써서 많은 이들이 크게 감탄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관우의 애독서가 춘추좌씨전이었다면 장봉의 애독서는 갓난화타였다고 하더군요. 그는 의술에도 일가견 있어 남녀의 음양(陰陽)으로 여자를 치료한다는 시커먼 속내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사이비 의술을 주창했다 합니다.

 

장봉은 무(武)에도 능해 불법 폭주클럽을 운영하다가 포도청에 입건됐다 하더군요. 그럼에도 어찌나 빽이 좋은지 그가 응당한 법의 심판을 받았다는 기록은 죽간에서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 말 많은 자칭 일부 여성단체들도 입 꾹 다물었다고 합니다.

 

아무튼 장봉은 분기탱천해 십할사모를 휘두르며 할랑교를 막아섰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할랑교 말랑교" 조조군에게 사자후를 토했다고 합니다. 일설에는 "할랑교를 즐겨도, 이쁘장하면 아무에게나 들이대더라도 능력만 있으면 출세할 수 있다"는 취지의 개소리도 토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후 기록이 없는 걸 보면 무능한 장봉은 그대로 조조군 말발굽 드리프트에 깔려 출세는커녕 인생에서 퇴근한 듯합니다. 혹은 딸아이 와이프 애인 손 잡고서 유비를 따른 10만 백성에게 다구리 맞고서 이 할랑교 신도가 운명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가정파괴범 장봉은 이쁘장하면 아무에게나 "할랑교?" 현찰 흔들며 들이댔다 하더군요.

 

이상 씁쓸한 마음으로 쓴 야사였으며... 어디까지나 미확인 야사임을 말씀드리며... 현존 인물들과는 관련 없음을 고지하오며... 혹 마음이 뜨끔한 정계 인사들 있다면 각성하시길. 그리고 제목에 경고장 붙여놨지만 혹여라도 청개구리처럼 본 야사를 본 미성년자가 있다면 가서 공부나 열심히 하시길. 성인 분들 중 불쾌한 분들께는 장봉을 대신해 심심한 사과를 드립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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