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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청년 교사 기고] 그동안 몰랐다, 관심도 없었다, 그저 '독재자'라고만 알았다 ··· 영화 보고 이승만 알게 됐다

뉴데일리

■ 나는 정말 몰랐다

'이승만’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본 적은 사실 없다.교과서에 나온 부분은 아주 극히 일부분이며, 어쩌면 박정희 정권과 더불어 하나의 독재정치가라고 치부하고 넘겼던 것 같다.그가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를 떠나서,그냥 그 인물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는 것이 가장 맞는 표현인 것 같다.

‘런승만’이라는 밈(Meme)조차 몰랐다.이승만을 욕하는 사람들,또는 반대로 김구를 안 좋게 말하는 사람들.그냥 그들의 신념이라고 치부하며 관심을 주지조차 않았다.그래도 소위 일류 대학교를 나와 교육계에서 일을 하고 있는 나의 우매함과 정치에 대해 관심 없음이 여실히 드러나는 부분이다.

■ 누구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다

다큐멘터리 <건국전쟁> 중반부에는 복잡한 세계 상황 속에서미국의 수많은 지식인들의 수많은 ’-주의‘와 이념들 중, ‘평화주의’에 관련된 부분이 나온다.그러나 이는 어찌 보면, 제국주의 를 주장하던 일본을 간과하고 그들의 힘을 무시한 부분이었다.이는 결국 진주만 폭격이라는 거대한 재앙을 불러 일으켰다.

어쩌면 나도 단순하게우리는 한민족·한나라, 즉 남북 각각의 국가 수립 반대,우리는 한나라 한 민족이라고 생각했던 것이,어쩌면 머리에 꽃밭이 들었던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그 시대상을 모르고,실제 그 당시 얼마나 한반도가 경제적으로 어려웠으며,오랜 시간의 일제강점기 이후 얼마나 처참한 상황이었는지를 모른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북한의 김일성 과 소련 이 얼마나 유착관계를 깊게 맺었으며,얼마나 공산주의 가 무서운지도 모른다.그 당시의 소련의 군사력을 모르고, 중국의 군사력을 몰랐다.

■ 국사 시간에 배운 거라곤

고등학생 시절 국사선생님이 수업시간에 했던 얘기는김구의 "38선을 베고 쓰러질지언정 ..." 즉, 시국성명이었다.국사선생님은 김구의 시국성명 얘기도 하셨고,김구가 이승만 보다 1살이 어려서 형님으로 깍듯하게 모셨다는 얘기도 했다.그리고 김구가 남한 건국 반대를 외쳤다고는 것도 말했다.

그러나 이승만이 어떻게 조국 광복을 위해서 노력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하지 않으셨다.내가 학교에서 배우지 않아서, 교육받지 못해서, 라는 말은 거짓말이 아니긴 하나, 이것이 변명이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학교에서,이승만 정권과 박정희 정권 두 가지를 ‘독재’ 라는 카테고리로 묶어 생각하게 만든다-라는 것은,어느 정도 맞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국 학교의 교육에만 문제점을 두기 보다는,★ 그렇게 교과서를 만든 지식인들.★ 그리고 이대로 교육받고 교사들로 하여금 이렇게 가르치게 만든 윗사람들.★ 미디어를 장악해서 ‘이승만 지우기’운동을 벌이고 있는 자들의 교만 이문제라고 생각한다.■ 이제야 알게 됐다, 뭐가 진실이고 뭐가 선동인지

나는 그동안 머리에 꽃밭이 들어서,어떻게든 우리는 하나고,남북 각각의 나라의 만든 것부터가 한반도의 비극의 시작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한반도의 비극은 이미 그 이전부터였으며,그나마 절반이라도 살았구나-싶다.2024년 현재의 북한과 남한의 경제적·문화적 차이는 천지차이니까.

그 시대를 살아보지 않았기에,가족 중에 실향민이 없기에,내가 쉽게 판단하고 발언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똑바로 알게 된 건,※ 이승만은 독립운동을 위해 평생을 몸 바친 사람으로서 끝까지 다른 나라의 시민권을 따지 않은 사람이라는 것, ※ 정지척 문화적 모든 것을 제쳐두고 학벌주의의 한국에서 이 정도의 탑 티어 학교들을 졸업한 유일한 사람이라는 것.그리고 우리는, ※ 생각보다 우리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한 국가의 초대대통령을 너무 쉽게 희화화하고 무시하고 업신여기며, 부정적인 것들만 본다는 사실이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2/27/20240227001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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