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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사들이고 조롱 받던 정치인의 반전

뉴데일리

<윌리엄 스워드의 혜안과 리더십>

미국의 윌리엄 스워드는 아브라함 링컨과 앤드류 존슨 정부의 국무장관(1861–1869)을 지낸 정치인이다.1860년 유력한 공화당 대통령후보로 지목되었던 그는 링컨이 후보가 되자 전국을 돌며 링컨을 적극 지원했다.스워드는 그 후 링컨의 참모로 남북전쟁에 외세의 개입을 막는데 큰 역할을 했고, 존슨 정부의 국무장관으로 1867년 러시아로부터 알래스카를 매입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크림전쟁(Crimean War)으로 빚에 허덕이던 제정러시아는 부동항 확보를 위해 1860년 중국으로부터 블라디보스톡을 차지한 후, 알래스카의 군사적 가치를 간과하고 있었다.이를 간파한 스워드 국무장관이 당시 미 의회와 언론의 극렬한 반대를 물리치고 알래스카 매입을 성사시켰다. 스워드 국무장관의 혜안과 소신이 없었더라면, 지금 알래스카는 러시아의 석유·천연자원의 보고이자 미국을 코앞에서 위협하는 군사요충지가 되어 있을 것이다.

대통령후보에서 탈락한 스워드가 링컨의 당선을 위해 적극 나서고, 링컨은 경쟁자인 스워드를 국무장관으로 임명하여 남북전쟁의 혼란기의 미국을 합심하여 이끌어 간 것은 진정한 파트너십과 리더십의 결실이다. 우리에겐 백년하청(百年河淸)의 헛된 꿈일 뿐인가?

[필자 주]알래스카에 가면, Seward Harbor, Seward Highway, Seward Peninsula 등 스워드(Seward)라는 이름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알래스카뿐 아니라 미국의 다른 주(州)들에서도 Seward Square, Seward Park 등의 지명을 볼 수 있다. 알래스카를 사들이는데 앞장섰던 당시 국무장관 월리엄 스워드(William H. Seward, 1801~1872)의 이름에서 유래한 지명이다.

당시 미 의회와 언론은 스워드가 알래스카를 720만 불에 산 것을 두고, Seward's folly(스워드의 바보짓), Seward's icebox(스워드의 아이스박스), Polar bear garden(북극곰 정원) 등 미친 짓이라고 조롱했다

알래스카는 1959년에 미국의 49번째 주가 되었다.알래스카에서는 매년 3월 마지막 월요일을 ‘스워드의 날’로 지정, 공휴일로 기념하고 있다. 서울 강남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테헤란로’란 생뚱맞은 이름 대신, 그 이름을 올려 기릴만한 스워드 같은 정치인이 우리에게도 나와줬으면 한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2/11/202402110003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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