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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채상병 사건' 김계환·박정훈 나란히 소환 … 대질조사 가능성

뉴데일리

해병대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을 차례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공수처 수사4부(부장 이대환)는 21일 오전 김 사령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데 이어 오후에는 박 전 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김 사령관은 이날 오전 공수처에 출석하면서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나' '장관의 이첩 보류 지시가 외압이라고 생각했나' ' 박정훈 대령의 주장을 거짓으로 보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모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어 오후에는 박 전 단장이 변호인과 함께 공수처에 출석했다. 군복이 아닌 검은 정장 차림의 박 전 단장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박 전 단장의 변호인은 "오늘 대질조사가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대통령 격노설'에 대해 "증거는 충분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사령관이 오전에 시인했다면 해병대 내 쓸데없는 소모전이 마무리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김 사령관은 해병대 최고 지휘관으로서 지난해 7~8월 채상병 순직 사건 초동 조사를 담당한 박 전 단장에게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박 전 단장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간부 8명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한 수사 결과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했지만 김 사령관이 돌연 언론 브리핑 취소를 통보했다고 주장한다.

이후 김 사령관이 부대 복귀를 지시했고 이어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전화해 '혐의자와 혐의 내용을 다 빼라'고 했다는 게 박 전 단장의 주장이다.

그러자 박 전 단장이 김 사령관에게 이유를 물었고 돌아온 답은 '대통령실 VIP 주재 회의에서 1사단 수사 결과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데 VIP가 격노하면서 장관과 통화한 후 이렇게 됐다'였다고 한다.

김 사령관은 이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VIP'라는 단어를 언급한 사실 자체가 없고 장관 등 윗선을 언급한 적이 없다는 취지다.

한편 공수처 관계자는 "김 사령관과 박 전 단장을 반드시 대질조사하겠다는 입장은 아니다"라며 "전적으로 조사를 진행하는 수사팀에서 판단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5/21/202405210022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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