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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성' 죽은 MBC에 근조(謹弔)…시민단체들 "'만나면 좋은 친구'될 때까지 투쟁"

뉴데일리

지난해 'KBS 개혁'의 물꼬를 튼 '근조(謹弔) 조화(弔花) 투쟁'으로 화제를 모았던 공영방송정상화범국민투쟁본부(상임공동본부장 이준용·이철영)가 이번엔 MBC 사옥 앞에서 '노영방송(勞營放送)' '친민주당방송'으로 전락한 MBC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조화 투쟁'에 돌입했다.

공영방송정상화범국민투쟁본부(이하 '공투본')는 26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 거인동상 앞에서 MBC정상화투쟁본부·자유언론국민연합·새미래포럼 등 자유우파 시민단체들과 함께 "MBC를 국민의 품으로!"라는 슬로건으로 'MBC 정상화 촉구 조화 투쟁'의 시작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공투본 등은 "오늘부터 MBC가 공영방송으로 환골탈태할 때까지 '거인동상' 앞에서 '조화 투쟁'을 벌일 계획"이라며 "특히 4·10총선을 목전에 둔 상황에 MBC가 모든 뉴스를 정부와 여당을 비방하는 내용으로 채우는 등 편파보도가 극에 달하고 있어, MBC 방송의 정상화가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공투본 등은 "올해 초부터 더불어민주당에 유리한 편파·조작·왜곡방송이 더욱 극심해 지고 있다"며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이어진 MBC의 편파보도 사례를 거론했다.

공투본 등은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회동을 가졌을 때 KBS와 SBS는 '주택문제, 철도 지하화 등 민생과 교통 현안, 영세사업자를 위한 중대재해처벌법 개정 문제 등의 논의가 이뤄졌다'고 보도했으나, MBC 뉴스데스크는 첫 뉴스로 '윤석열, 한동훈 불러 전격 오찬 회동' '민생 문제만 이야기했다'고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아마도 "'한동훈 불러'라는 표현은 윤 대통령의 '무례'를 연상시키려는 의도였을 것"이라며 "근거 없는 의도적·악의적 추정을 배제하고 팩트를 있는 그대로 보도하는 것이 저널리즘의 기본"이라고 충고한 공투본 등은 "지난달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우리 북한의 김정일 또 김일성 주석의 노력들이 훼손되지 않도록 애써야 할 것'이라는, 순국장병들이 땅속에서 통분할 발언을 했음에도 MBC는 그날 저녁 단신 하나만 인터넷에 올리고, MBC TV와 라디오는 침묵을 지켰다"고 비판했다.

공투본 등은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달 '강성희 의원 난동' 당시에도 이틀 연속 편파보도를 이어가면서 '대통령 경호실의 과잉경호'라는 메시지를 내보냈다"며 "MBC는 '실제 악수 시간은 5초 남짓'이라면서 잠시 잡았을 뿐인데 대통령실에서 과잉 대처한 것이란 취지로 보도하고, '대통령과 손을 잡은 것은 잠깐이었고, 바로 손을 놓았다'는 강 의원의 일방적 주장을 내보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KBS와 SBS가 '목격자 인터뷰'를 내보내 보도의 균형을 맞추려 한 점을 거론한 공투본 등은 "그러나 MBC는 당시 상황을 보도하면서 바로 옆에 있던 목격자 인터뷰는 누락시켰다. 목격자의 증언까지 취사선택을 한 것"이라고 단정했다.

공투본 등은 "또 MBC는 지난달 '윤 대통령의 해외순방 성과 대부분이 MOU(양해각서) 체결인데, MOU는 구속력이 없다'고 폄하하는 방송을 했는데,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이 △동남아 3개국 순방 △싱가포르 방문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 방한 △호주 방문 시에 MOU를 체결한 것을 대통령실이 '치적'으로 홍보했을 때 MBC는 한마디의 토도 달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또한 "MBC TV나 라디오의 토론 프로그램은 우선 출연자부터 진보(친야)성향 인사들이 압도적으로 많다"며 "이런 구성으로는 공정한 토론은 아예 기대도 할 수 없다"고 지적한 공투본 등은 "경영진의 노골적인 정치편향과 이에 부응해 개인적 이득을 취하려는 구성원들의 후안무치 횡포로 불공정보도가 계속 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공투본 등은 "총선을 40일 앞둔 시점에 MBC가 이런 식으로 악의적 편파보도를 계속하는 것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우리의 '조화 투쟁'은 편파와 왜곡을 넘어 허위·조작보도로 국민을 우롱하고 선동을 일삼는 MBC가 진정한 '만나면 좋은 친구, MBC 문화방송'으로 되돌아오는 그날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2/26/202402260018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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