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약 10여 년 전이었던가요? 한국에 웰빙 열풍과 더불어 같이 잠깐 들어왔었던 개념이 있었습니다.
바로 웰다잉, 그러니까 죽을 때도 잘 죽자, 곱게 죽자는 뜻이죠.
비록 이 물결은 잔잔한 물결에 그치고 말았지만 그 이후로 한국에서도 안락사를 비롯한 문제
그리고 아직은 공상 내지 허상에 그치긴 해도 소위 '개인이 스스로 원하는 죽음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 에 대한 문제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이에 대해서 우선 제 개인적인 생각을 밝히자면
죽음 또한 출생과 마찬가지로 생애 단 한 번 있는 한 생명이 가지는 최초이자 최후의 이벤트이면서
동시에 그 생명의 존엄성이 그 죽음으로 인해 완성이 된다고 봅니다.
때문에 당장은 윤리적, 종교적, 사회적 장벽에 가로막혀 힘들지라도
개인이 원하는 때, 원하는 장소, 원하는 죽음의 방식을 선택하여 죽을 권리가 있어야 하고
그것이 이루어질 때 인간의 존엄성이 완성되고 더 나아가 우리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삶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여 죽음과 생명에 대한 좀 더 혁신적인 논의를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의원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