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홍시장님.
우선 글이 다소 긴 점에 대해셔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여당 전당대회에 얼치기 좌파들과 기회주의 제 2의 한핵관들에게 둘러싸인 한동훈 후보가 참여해 참 전당대회 볼 맛이 안납니다.
총선 이후 당이 자정작용을 해 총선 전보다 정화가 될줄 알았건만 오히려 더 오염이 되가고 있는거 같아 진심으로 속상합니다...
혹시 한동훈이가 아주 만약에 당대표에 당선된다면 생각하시고 계시는 스탠스가 있으신가요?
홍시장님을 지지하는 제 주변 청년들 사이에서는 이러다가 당이 분당되는게 아닌지, 여러 의원들이 차라리 개혁신당에 입당하는건 아닌지 우려하며 이야기들 나눕니다.
기회주의자들과 진중권같은 좌파들이 우리 당을 장악하면 그건 우리가 기존에 알던 우리당이 아니게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당의 역사는 당사도, 당의 전신도 아닌 당을 지키고 일궈온 수많은 정치인들과 믿고 지지하는 당원들의 역사가 모여 당의 역사가 된다고 생각하는데, 위드후니라는 말같지도 않은 팬카페 회원들이 당에 가입해 한동훈을 당대표로 당선시킨다면 더이상 이 당은 우리가 믿고 지지하던 국민의힘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500년이라는 역사를 가진 조선이라는 왕국에 원숭이들이 대거 들어와 재주 잘부리기로 유명한 원숭이가 왕이라고 앉아있으면 그건 조선일까요.. 아니면 원숭이 왕국일까요..
총선 참패의 책임이 있는 정치 초보가 당대표 되는 것도 안되지만 좌파 진중권의 조언을 받는 자가 국민의힘 당대표가 되는건 말도 안됩니다. 안그래도 라디오 패널들이 국민의힘이 보수정당이냐고 비아냥거리는데 이제는 진보정당 소리 듣게 생겨서 참 기가 찹니다..
게다가 한동훈은 몇년 전에 이 당의 수많은 정치인들을 불러다가 난도질한 문재인의 똥개인데 이런 자를 당원들이 직접 당대표로 뽑다니요.. 몇십년도 아니고 몇년 전의 일을 그새 당원분들이 잊은건지, 아니면 괴상한 세력들이 이미 이 당에 대거 침투해 있는건지 참 이해가 안갑니다.
그래서 한동훈이 당선되면 저는 오래 지지해온 많은 기존 당원분들이 더이상 국민의힘을 지지하기가 어려워질거라고 봅니다.
왜 인기가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단순 인기에 힘입은 한동훈이 결국 이 당에 당대표가 된다면 선전 선동에 놀아나는 개딸 전체주의 민주당과 우리당이 다를게 뭘까요..
이번 정권이 지나갔을때 본인 살길은 이거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나온 한동훈을 우리 당원분들은 왜 지지하는지 저는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본인 방어를 위해 당대표가 되려는 자 때문에 이 역사 깊은 당이 휘둘려서야 되겠습니까.. 대권 주자 지지율 없었으면 한동훈은 절대 이번 전당대회 나오지도 않았을겁니다.
근묵자흑이라 하였습니다. 한동훈이 좌파고 기회주의자니까 주변에 그런 자들만 꼬인다고 봅니다. 이런 자를 당대표로 인정하고 당원으로서 정치적 활동을 하는건 참으로 슬프고 비참한 일 같습니다. 어쩌다가 이 당의 전당대회에서 '어대한'이라는 말이 나온답니까... 한동훈을 추종하는 당원분들은 보수가 뭔지는 알고 이 당에 들어온건지 참 의아할 따름입니다.
저는 다음 대선 때에 꼭 홍시장님이 대통령이 되셔서 홍준표가 대통령인 나라에 꼭 한번 살고싶습니다. 그래서 국민의힘이 향후 3~4년 동안 꼭 잘돌아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재명이 깜빵가더라도 우리 당이 엉망이라면 정권 재창출은 정말 너무도 힘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비정상적인 주류적 사고에 굴복하지 않고 소신있게 맞서 싸우는 홍시장님과 이준석 의원의 조합을 좋게 생각하고 있는데 홍시장님은 만약 한동훈이가 당대표가 된다면 한동훈을 주축으로 한 기회주의자들과 좌파들로 오염된 국민의힘이 아닌 개혁신당에 가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만약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동훈이 당대표가 되어도 우리 당을 지키신다면 어떠한 방식으로 훼손된 우리 당의 정체성과 여러가지 발생할 모순들을 지켜주실건지 궁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