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님이 강력하게 추진하고 새로 코스가 바뀐 만큼 이번 마라톤 대회 정말 재밌게 봤어요.
마라톤 대회를 보며 몇 가지 생각해봤거든요.
1. 가장 코스가 어렵다는 보스톤 마라톤 대회, 그 상징인 '심장이 찢어질거 같다' 라는 구간인 하트브레이커 힐(heartbreak hill)을 아시나요?
대구마라톤 코스 중에도 이런 구간이 생겨 대구 마라톤의 상징이 되면 좋겠어요.
2. 현재 세계 6대 마라톤하면 보스톤, 시카고, 런던, 베를린, 뉴욕, 도쿄 마라톤인데
이 중에서 아시아에서는 도쿄 마라톤이 유일하더라고요.
올해 도쿄 마라톤은 3월3일에 열렸었는데 내년부터 3월 1일에 대구마라톤이 열린다면
향후 도쿄마라톤과 경쟁할 수 있는 세계7대 메이져 마라톤 대회가 되면 좋겠어요!
3. 이번 마라톤 후기들을 보니 대구시민들의 응원이 대단했다고 하더라고요.
수도권 마라톤은 길 막는다고 시민들의 욕이 많은데,
특히 외국 대회에 가야지만 느껴 볼 수 있는 시민들의 응원과 교통 통제를 대구에서 느낄 수 있었던 것이 좋았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어요.
4. 24년 대구마라톤이 외형과 상금은 커진 것에 비하여 대회 운영은 많이 부족했다는 이야기가 많더라고요. 가장 많이 나온 단점은 <피니쉬 라인 이후 스타디움 내부 안내 부족, 동선관리 및 인원 통제 실패> 이었어요. 피니쉬 라인 통과 후 기념품 및 메달 수령할때 인원이 너무 몰려서 힘들었다고 하더라고요..
아마 3만 명 참가자에 비해 너무 적었던 대회 지원 인력 및 교육 부재, 새로워진 코스 등의 이유가 아닌가 싶어요.
직접 뛰었던 분들은 여러 문제점이 있지만, 대구시의 의지가 강한 만큼 내년에는 더 개선된 대회가 될거라고 기대감도 큰 거 같아요.
내년에는 올해 문제점을 반드시 피드백하고 수정해서, 국내 최고의 대회를 뛰어넘어 세계 7대 메이저 대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육상 수도 당당한 대구가 되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