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성소수자이지만 시장님을 존경하는 국민입니다.
지난 번 대구퀴어축제 때 시장님이 하신 것은 정말로 잘 하신 일입니다.
같은 성소수자들이 축제를 하는 걸 좋은 공원이나 광장을 두고 왜 도로를 점거하고 했었는지
참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23일 대구시 국감에서 용혜인 의원이 법을 주장하고 나서며 시장님 당시 조치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그것은 법을 떠나서 사회적인 통념과 예의라는 것이 있습니다.
시장님이 집회를 못하게 아예 막으신 것도 아니고 도로 점거 대신 광장이나 공원을
사용하라는 대안을 제시했는데도 그걸 주최 측이 도로 사용을 강행해서 그런 것이죠.
시장님은 대구시민의 시장님이시지 성소수자들의 시장님이 아니시기 때문에 당연하신 조치셨습니다.
그 사건 이후에 제 주변 성소수자들 사이에서도 "서로 원만히 합의했으면 되었을텐데" 라던지
"시장님의 제안을 주최 측이 받아들였으면 될텐데" 라는 의견이 상당했었습니다.
그 여파에서였는지 얼마 지나지 않은 같은 부류의 서울 축제에서는 버스가 지나다니지 않는 길로
우회해서 집회를 하였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성소수자들을 존중해야한다는 입장이지만 특별한 대우를 받는 건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어떠한 시위나 집회는 국민이나 시민들이 사용하는 도로를 점거해선, 더더욱이나
차량이 많이 통행하는 번화가의 도로 사용은 해선 안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만일 대구에서 그러한 축제를 또 한다고 하면 다음에는 공원이나 광장을 사용하는 것으로 해서
원만하게 충돌 없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대구시민은 아니지만 대구를 위해 열심히 일하시는 시장님 존경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