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님은 자서전 <나 돌아가고 싶다>에 자신의 치부를 밝혔고 그래서 그거 때문에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습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박원순처럼 폭로 이전까지는 자신의 잘못을 얼마든지 은폐할 수도 있었는데 용기를 내어서 옳지 못한 행적을 책에 밝히시게 된 이유나 사연이 궁금합니다. 혹시 모래시계 검사 시절 전두환 친인척이라도 봐주지 않고 엄벌했던 엄격한 기준을 양심 때문에 자신에게 적용한 것인지 싶기도 합니다.
한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아무리 직접 잘못했던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용기를 내어 당사자 분에게 용서를 빌어 주세요. 당장에는 힘들겠지만, 그래도 나중에는 중도층을 비롯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홍카의 용기 있는 모습에 감동받아서 오해도 바로잡고 홍카를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잘못된 행적을 뉘우치는 모습을 보여줄 때 타락하지 않고 좋은 일만 하는 좋은 사람으로 성숙해서 진정으로 존경받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