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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표님 울산광역시 대학이전 관련

사랑이
다른유저분 글 대신 올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홍대표님 해운 직종 관련자입니다. 3월 18일자 청문홍답에서 울산광역시로 대학 이전에 대해 한 유저분이 홍대표님께 건의드렸는데 저는 그 의견에 반박하고자 필력이 좋지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의견을 개진하고자 합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일단 저는 한국해양대 출신이고 현실적으로 부경대(구 수산대)와 한국해양대의 울산 이전이 불가능하고 이치에도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역사성으로 부경대와 한국해양대는 오랜시간 부산 지역민들과 함께 해왔습니다. 부경대는 1924년 개교 후 부산에서, 한국해양대는 1919년 진해에서 개교 후 1973년 부산으로 이전하여 오랜 시간을 부산 경제 활성화와 인재 육성에 힘써왔으므로 역사성을 배제하고 단순히 울산에 종합국립대학이 없으니 이전한다는 발상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둘째는 집적성입니다. 부산에는 해양수산업종과 공공기관이 집적되어있는데 예로 해양수산연수원, 해양조사원, 해양과학기술원, 해사고 등등 기관들과 현대중공업을 필두로 한 수십개의 조선소들 및 소위 중앙동으로 불리우는 해운업계 회사들이 몰려있는 곳까지 있습니다. 이러한 집적성을 무시하고 울산으로의 이전은 경제적 관점에서 크나큰 손실이 예상됩니다.

셋째로 특수성과 상징성입니다. 부산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항만을 보유하고 있고 또 세계에서 인정받는 항만들이 있습니다. 국제 교류 및 무역의 상징과도 같은 곳인데 이러한 배경에는 해양대, 수산대의 역할도 굉장히 큰 지분을 차지했다고 생각합니다. 
수산대와 해양대는 각각 어선사관과 상선사관을 양성하는데에 목적이 있었고 현재에는 더 나아가 종합적인 해양수산업계에 도움이 되는 인재들을 배출하는 특수대학들입니다. 이러한 특수성을 무시하고 다른 지역으로이전하는 것은 각 대학의 특수성을 무시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과거 산업화에 큰 공로가 있는 선원들을 탄생시킨 주역들이라는 점에서도 부산이라는 해상무역도시의 상징성을 함께 하는데 관련이 적은 울산으로의 이전은 이러한 상징성을 배제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제 모교인 해양대의 경우 2000년대 초에 이미 당시 박맹우 울산광역시장에 의해 울산 이전 방안이 나왔으나 재학생 및 동문들과 지역구민들의 극렬한 반발로 무산된 바 있습니다. 
이러한 과거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울산으로의 이전안은 지역구민과 재학생 및 동문들의 의견을 묵살하는 폭거로 비춰질 것입니다.
그 유저분의 글을 읽고 대학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홍대표님의 말씀을 듣고 부경대와 해양대는 각각의 특수한 목적이 있는 학교들인데 홍대표님이 모르시고 하실 수 있는 말씀일 수 도 있겠다 싶어서 이렇게 써봤습니다.
이미 알고 계셨다면 제 오해를 용서해주시리라 믿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시고 의견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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