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교체)) [NBS여조] Adverse Selection!

 
글 말미에 지난 여조분석글의 링크를 계속 붙이는 것은 익명의 논객이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지금까지 나의 여조 분석 및 논평에서 틀린 것이 있었는지 찾아보시죠. 
정치권 언저리의 아해들과 아마추어리즘으로 무장한 전문가들이 아무리 호들갑을 떨어도 이번에 尹의 상승은 ‘역선택’입니다. 
 
이번주 이재명의 지지율은 37%->34%로 3%p 빠졌고 안철수가 14%->12%로 2%p 조정되면서 5%p가 고스란히 윤석열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尹은 지난주 28%에서 이번주 33%로 올라와 이재명과 접전의 양상을 보였습니다. 
다만, 이전의 고점인 36%를 회복하진 못했죠. 
부동층은 17%를 그대로 Yuji하고 있습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이재명은 2030과 50대에서 지지율이 빠졌는데, 20대에서 21%->16%로 5%p, 30대에서 37%->23%로 14%p나 하락했습니다. 
30대를 제외하면 대장동 게이트나 변호사비 대납 사건에도 이재명의 지지율이 크게 하락하기는 어렵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尹은 전(全) 연령대에서 지지율이 올랐습니다. 
특히, 20대에서 21%->28%로 7%p, 30대에서 23%->30%로 7%p가 상승하여 2030이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성을 보여줍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수도권, 충청, PK에서 李의 지지율이 빠지면서 尹이 올랐고, 호남과 TK, 강원제주는 반대로 움직였습니다. 
이 와중에 TK에서 미세하나마 李가 오르고 尹이 내렸다는 게 이채롭죠. 
인구가 많은 서울과 PK에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면서 계속 요동친다는 것은 선거판세가 고착화되지 못하고 대한민국의 운명이 미궁(迷宮) 속으로 빠져들어감을 암시하는 것입니다. 
 
당선전망도 안개속을 헤메고 있습니다. 
이재명의 당선전망이 하락추세를 탔고, 윤석열의 당선전망은 지지율과 격차가 미미합니다만 유의미한 상승이 나타났습니다. 
당선전망에서 안철수가 자신감을 잃어버렸네요. 
안철수는 지난주에 후보단일화를 먼저 요구했어야 합니다. 
지지율과 당선전망을 보면 단일화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지금까지 발생한 사건들의 효과는 1~2주 내에 소멸되리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김건희 녹취록 파동으로 1) 윤석열이 문재인의 후계자라는 것, 2) 토리애미의 권력의지가 강하다는 점이 확인되어서 기뻤습니다. 
나는 여러번 주장했었죠. 
이번에 윤석열이 친문(親文)임이 확인됨에 따라 이재명에 머물러 있었던 잔문(殘文)세력과 안철수와 부동층에 있었던 반이(反李)가 윤석열로 역선택을 한 것입니다. 
 
공개된 녹취록의 ‘수위’는 적절했습니다. 
무슨 ‘핵폭탄’이라도 터질 줄 알았나요? 
거기서 ‘방중술’ 얘기 같은 거라도 나왔다면 오히려 역풍이 크게 불었을 겁니다. 
이정도의 폭풍우면 적절하게 휘몰아친 것입니다. 
좌파진영의 저격술에 실망하거나 유사좌파진영이 또 근자감을 갖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우파는 정치공학으론 좌파를 못 이깁니다. 
 
지금 좌파진영의 저격법은 ‘위험의 점증기법’입니다. 
토리애미 이슈부터 터트린 후 2월 10일에는 尹의 ‘촛불혁명’ 영화가 개봉될 예정이죠. 
나는 후보등록일이 지나면 민주당은 본격적으로 尹 본인을 발가벗겨 버릴 것이라고 여러 번 경고했습니다. 
위험을 점진적으로 증가시킴에 따라 사람들은 점차 공포를 느끼게 되고 尹의 신뢰도는 점진적으로 떨어집니다. 
위험의 점증구조에 빠지면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사람들은 실제 핵폭탄이 터지든 말든 다음엔 핵폭탄이 터질 것이라고 믿게 됩니다. 살려면 탈출해야죠. 
 
최근의 이재명 관련 사건과 김건희 7시간 녹취록 파동은 이번 대선판을 둘러싸고 권력투쟁을 벌이고 있는 각 정파의 정체성을 드러내 주었습니다. 
이재명은 무서워지고 윤석열은 우스워졌습니다. 
무서운 권력자는 대중을 억압해서라도 권력을 휘두를 수 있지만, 정치인이 조롱의 대상이 되면 정치생명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아무것도 얻지 못하게 되죠. 
이재명을 찍지 못할 이유가 많지만 윤석열을 찍지 못할 이유는 계속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녹취록 파동에 대한 유치찬란한 대응은 모든 여성에게 성형수술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토리애미의 원더우먼 비키니 복장으로 가슴볼륨을 강조한다고 해서 잔문(殘文)의 역선택을 언제까지 유인할 수 있을까요? 자신있습니까? 
보수의 천박함에 여성표심이 떨어져나가고 영부인으로부터 따뜻한 어머니를 찾는 청년들을 주저하게 만들겁니다. 
 
이쯤에서 선거판세를 한번 예측해볼까요? 
우스개 소리로 ‘이재명+윤석열’이 자연스레 단일화를 이루어 ‘이재명 vs. 안철수’ 구도가 형성될 거라는 얘기도 있지만 그건 아닐 겁니다. 
“나라를 팔아먹어도 새누리당만” 찍는다는 유권자들이 아직도 상존하는 나라에서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후보등록일이 지나면 ‘1강 2중’ 구도가 될 겁니다, 이대로 가다간. 이재명이 1강입니다. 
선거가 점차 지난 탄핵대선과 같은 구도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NBS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다음 홈페이지를 참조바랍니다. 
http://nbsurve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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