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글을 끝으로 퇴장합니다. 감사합니다.

며칠 전, 국민의힘 중앙당에서 사무를 보는 친구의 카톡을 받았습니다

이준석 당대표 탄핵 의결이 있기 이틀 전으로 기억합니다

"야, 좆됐어...(얘도 내심 후보교체 바라는 애였음) 홍준표랑 유승민이 윤캠프 오겠는데? 어쩌냐?"

그 말을 듣고 이준석계와 홍준표계가 청꿈에서 갈리겠구나

그리고 청꿈에서 윤석열을 지지하지 않는 세력과 지지하는 세력이 갈리겠구나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일이 있고 며칠 후, 이준석 사퇴를 주제로 한 의원총회가 있었고, 극적 타협이 있었습니다

타협 이후에 지금까지 친구가 전한 이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 되었습니다

아마도 수 일 내에 홍준표의 정치력과 유승민의 경제관이 윤석열을 통해 공약으로 쏟아질 것입니다

무엇보다 이준석 당대표가 윤후보와 직접 소통하며 확실한 승리를 위한 전략을 귀띔 해 줄 것이고

큰 이견이 없는 이상, 윤석열은 모든 일정과 생각을 이대표와 논의하여 진행 할 것입니다

그 첫번째 공약이 '여성가족부 해체' 입니다.

이런 굵직한 공약들이 홍준표와 유승민의 생각으로 몇 차례 더 남아 있습니다.

저는 고민 했습니다

'홍준표, 이준석, 유승민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같은 길을 가진 사람이라면, 내가 지지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있나?'

청년의 꿈을 퇴장하는 이유는 위와 같은 생각이 완전히 정리 되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말 같아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미 결심을 한 것, 뒤를 돌아보지는 않겠습니다

그동안 함께여서 즐거웠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시누이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