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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풀이 정치는 무서운 것이다

니그라토

한풀이 정치는 역사상에서 수없이 되풀이되어 왔다.

한풀이 정치는 피해자들의 한을 먹고 자란다.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의 저자 스티븐 핑커에 따르면 가해자는 자신의 가해가 일시적으로 사소한 것이라 생각하고, 피해자는 자신의 피해를 영구적이고 근본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이는 내가 행했던 가해와 피해를 생각하면 맞았다. 내가 8살 때 내 장난감을 부순 동네 동생의 앞니를 부러뜨린 가해 때의 느낌과, 내가 고등학생 때 일진에게 뺨 2대를 맞는 피해 때의 느낌은 확실히 그러했다. 육체 손상은 내 가해가 심각했고, 내 피해가 사소했음에도 그러했던 것이다.

내가 내 피해를 통해 받은 한으로 주장했던 것이 우주폭력배론이다. 우주폭력배론은, 만 2살 때부터 쾌락 범죄자를 분류해서 죽이거나 세뇌하자는 것이다. 이는 악마의 이론이라 할 만했다. 목적부터가 학살이었던 내 우주폭력배론은 세계 정부에게 적용되는 걸 노렸는데 그게 되었다면 에이브군님이 말씀하셨듯 '킬링필드는 동네 놀이터로 만들어버릴 광기와 학살의 테마파크'가 되었을 법했다.

칼 마르크스는 공장 노동자들의 한을 풀고자 공산주의를 만들었다. 당시 공장 노동자들의 처우는 열약했고 때문에 한맺힐 밖에 없었다. 마르크스의 이론은 20세기에 1억 2000만을 숙청으로 죽였다고 한다.

한풀이 정치를 푸는 방법은 상술한 스티븐 핑커의 가해자, 피해자 생각에서 영감을 받을만 하다. 가해자와 피해자는 그 관계가 만들어질 수 있는 상황을 줄여야 하고, 가해자에겐 재발 방지, 피해자에겐 피해 복구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모든 개인이 평화롭게 부와 자유를 누릴 수 있다면 가해할 상황은 없어지고, 아직 남은 가해자와 피해자의 마음도 누그러질 것이다. 용서는 이 경우에 조금도 중요하지 않고, 가해자는 합당한 대가를 치르고, 피해자는 합당한 보상을 받고, 이후엔 다만 가해자와 피해자가 서로를 무시할 수 있을 법했다.

난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다는 이야기고 그렇게 되면 좋겠다는 것이다. 그렇게 많은 이들이 누릴만치 번영할 수 있는 순간이 올지는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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