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대선 출마 고심 … 대통령 후보, 청년 세대 위한 답 내놔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7일 조기 대선 출마와 관련해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경기도 용인시 기아 오산교육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선 출마 여부에 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장관은 "아직 결심을 내리지 않았다"며 "여러 가지로 깊이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마지막까지 고심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변수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저는 다른 후보자들처럼 원래 대통령 선거를 나갈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던 게 아니다"라며 "비상계엄과 탄핵 국면에서 저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졌다. 스스로 준비도 안 돼 있기 때문에 고심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출마 시기'에 대해 김 장관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상황을 보면서 판단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자신의 출마를 촉구하는 지지자들을 향해선 "나름대로 목 마르기 때문에 여러분이 그런 말씀을 하는 거로 생각한다"며 "지금 현재 시국도 어렵고 또 민생이 매우 힘든 상황이기에 제가 과연 이걸 감당할 수 있는가 깊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김 장관은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자기 꿈을 펴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기성 세대로서 매우 큰 책임감을 느낀다. 이에 대한 답을 해줘야 한다. 대통령 나가겠다는 사람들이 이에 대한 답을 가지지 않고 출마할 수 있겠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