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로그인

아이디
비밀번호
ID/PW 찾기
아직 회원이 아니신가요? 회원가입 하기

트럼프 "김정은과 소통하고 있다 … 북한은 핵 국가"

뉴데일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와 대화가 진행 중이라는 점을 암시했다. 다만 이번에도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연락을 취했고 이란에도 대화를 타진했는데 김 총비서와 연락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 나는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으며 그와 아주 잘 지냈다"고 답했다.

이어 "사람들은 이런 말을 듣기 싫어하겠지만, 이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알다시피 나는 김정은과 환상적으로 잘 지냈다"고 강조했다.

김 총비서와의 친분을 과시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소위 단골 발언이다. 독재자와 친분을 강조하는 탓에 비판에 시달리지만, '문제적 인물'과는 오히려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2017년 1기 행정부 초반에 김정은 총비서를 '리틀 로켓맨(little rocket man)'이라고 부르는 등 거친 설전을 벌인 사실을 언급하면서 "원래는 그와 몹시 나쁘게 시작했지만, 어느 날 그들(북한)이 만나고 싶다고 해서 만났다"고 말했다.

또한 "소통하고 있다(there is communication). 그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알다시피 그는 매우 큰 핵 국가(a big nuclear nation)이고, 매우 영리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9년 판문점에서 김 총비서와 만나면서 군사분계선을 넘어간 사실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와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아마도 어느 시점에 우리는 뭔가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소 김 총비서와의 친분을 과시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1월 취임 이후 김 총비서와 연락을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문제는 그럴 때마다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듯한 표현을 사용해 파장을 불렀다.

1월20일 취임식 당일 북한 관련 질문에 "그(김정은)는 이제 핵 능력(nuclear power)을 가졌다"고 답했고, 3월13일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사무총장과 회담장에서도 "그가 '핵 파워'인 것은 분명하다(but certainly, he's a nuclear power)"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핵 파워'란 표현을 사용한 것을 두고 북한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공식 인정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날은 '핵 국가'라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이 역시 사실상 핵보유국 인정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4/01/2025040100038.html
댓글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