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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에 다시 고물가 속 경기 침체가 동반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S-공포)가 점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기도 전에 물가 우려가 점화하고 있는 것이다.
S공포에 미국 증시가 급락하고 금값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대신 국채 금리는 물가보다 경기 침체에 먼저 반응하면서 떨어졌다.
28일(현지시간) 발표된 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 전월 대비 0.4% 올랐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상회한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나온 2월 실질 개인소비지출 증가율은 전달보다 0.1%(명목 증가율 0.4%) 증가에 머물렀다. 인플레 우려가 커진 동시에 소비 둔화에 대한 우려가 증폭된 셈이다.
소비 침체 우려는 이후 발표된 대표적인 소비지표 미시간대의 소비자 심리지수에서 2022년 9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더욱 커졌다.
이에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8일(현지시간) 전날보다 715.80포인트(-1.69%) 내린 41,583.90에 마감됐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81.04포인트(-2.70%)나 급락하면서 17,322.99에 장을 끝냈다.
S공포에 가장 크게 반응한 종목은 대형 기술주들이었다.
테슬라는 -3.53%나 급락했고, 메타(-4.29%), 아마존(-4.33%), 알파벳(-4.88%) 등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미국 국채는 반응이 달랐다.
인플레 우려가 커지면 통상 금리 인하 가능성이 떠 낮아지면서 채권금리가 올라가야 하는데, 이날은 경기 침체 우려가 더 반영하며 내려 앉았다.
특히 금값은 공포지수 급등 속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다시 부상하면서 장중 온스당 3,086.70달러까지 올라 최고치를 다시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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