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크라 終戰 노력은 노벨平和賞 갈망 때문"-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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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일도 없는 오바마 前 대통령도 받았는데 내가 왜 못받나"
2020年 후보 추천 스웨덴 의원 "더 많은 紛爭(분쟁) 일으킨다" 비판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3日 서울 여의도 國會에서 열린 제422회 국회(임시회) 제1차 本會議에서 수첩을 펼치고 이재명 대표, 김민석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메모는 '조셉 윤 대사대리 오찬' 및 '트럼프 노벨평화상 추천서-노르웨이 위원회 제출 접수 완료-미측 통보(당분간 비공개)' 등의 내용이 적혀 있다. 트럼프의 우크라이나 終戰 추진은 평화상 갈망이 배경이라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2025.03.25. [email protected]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이 지난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나는 자격이 있지만 노벨 平和賞(평화상)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여전히 受賞(수상)에 대한 갈망이 수그러들지 않았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24日(현지시각) 보도했다.

트럼프는 거의 10年 동안 노벨 平和賞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해 불평해왔다.

첫 번째 임기 때부터 지금까지 수십 차례 인터뷰, 연설, 선거 유세에서 이 賞을 언급해왔다. 前 現직 참모들이 우크라이나 및 중동 休戰協定(휴전협정)을 추진하는 트럼프의 마음속에 受賞에 대한 갈망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한다.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은 “트럼프 대통령, 궁극적인 平和 대통령이 인정을 받지 못하면 노벨 平和賞이 정당성을 잃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가 노벨 平和賞 受賞을 갈망하게 된 계기는 버락 오바마 前 대통령이 受賞한 일이다. 오바마는 2009年 취임 後 8개월도 채 지나지 않아 “氣候變化(기후변화)라는 거대한 도전에 맞선 공로”로 노벨 平和賞을 受賞했다.

오바마는 수락 연설에서 “내 업적은 다른 受賞者(수상자)들과 비교하면 미미하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를 잊지 않고 있으며 지금도 노르웨이로부터 초청장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트럼프 1기 국가안보보좌관이던 존 볼튼은 트럼프가 “‘아무 것도 한 일이 없는 오바마가 받았는데 나는 왜 받지 못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선 캠페인의 마지막 몇 달 동안, 트럼프는 반복해서 오바마의 노벨 平和賞을 언급하며 그가 받을 자격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0月 디트로이트 경제 클럽 연설에서는 “내 이름이 오바마였다면, 노벨 平和賞은 10초 만에 내 손에 들어왔을 것”이라고도 했다.

대통령 취임 연설에서도 “내가 가장 자랑스러워할 유산은 平和 중재자이자 통합자로서의 유산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노벨 平和賞 후보자로 여러 차례 추천됐다. 보좌관들도 기회 있을 때마다 平和賞 受賞을 강조했다.

그러나 일부에선 트럼프가 침략자들과 손을 잡는다며 트럼프의 平和 노력에는 대가가 따른다고 비판한다.

지난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언쟁한 뒤 우크라이나에 대한 모든 美國 군사 원조를 일시 중단한 것이 대표적이다.

2020年 트럼프를 노벨 平和賞 후보로 추천했던 스웨덴 마그누스 야콥손 國會議員(국회의원)은 트럼프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平和를 위해 일하고 있는 것이 아니며 더 많은 紛爭을 일으키고 복잡한 상황을 만들고 있다. 유럽에서는 누구도 幸福(행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2020年 야콥손에게 전화해 平和賞 후보 추천에 감사한 적이 있다.

2016年 노벨 平和賞 受賞者인 후안 마누엘 산토스 전 콜럼비아 대통령도 “노벨 平和賞을 받기 위해 노력한다고 해서 賞을 받지는 못한다. 진정한 平和에 대한 의지와 행동을 보인 사람들만이 수상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