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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끓고 있는 냄비 속 개구리' 신세라는 것을 알리려 계엄을 선포했다가 상상도 못한 고초를 겪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변호인 석동현 변호사가 1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가 개최한 '불법·사기 탄핵 반대 광화문국민대회'에서 한 말이다.
석 변호사는 전날 오후 윤 대통령과 접견을 통해 만났다는 소식을 전하며 윤 대통령이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계엄을 선포해보니 확실히 알게 됐다"면서 "국회, 검찰, 경찰, 공수처, 법원, 헌법재판소, 선관위 할 것 없이 편법, 불법, 비상식이 난무하는 현 상태가 바로 국가비상상태"라고 지적했다.
김종대 대국본 대표는 "그간 민주당의 줄 탄핵 의회 폭거로 인한 행정부 마비와 사법부 길들이기가 자행됐고 선거관리위원회 비리와 부정 선거 의혹은 미궁 속에 빠졌다"면서 "이제는 대통령까지 탄핵하려는 이 모든 시도 뒤에 북한과 중국의 하이브리드전까지 존재하고 있다는 현실에 눈을 뜬 국민과 2030 청년까지 국가적 위기를 인식하고 이번 집회에 참여하게 됐다"고 이번 집회의 의미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사법 처리를 무마시키고 우파 정권을 전복하기 위해 불법을 자행하고 급기야 탄핵 심판 핵심 증인까지 회유하면서까지 국민을 선동하는 민주당과 좌파 세력의 탄핵 준동을 반드시 막아내겠다"며 민주당과 야권을 비판했다.
3·1절을 맞아 서울 광화문, 여의도, 대학로, 서울역 등 도심 곳곳에서는 '탄핵 반대' 집회가 개최됐다. 특히 광화문 집회에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주최 측 추산 50만 명 참석했다.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세이브코리아' 탄반 집회는 주최 측 추산 30만 명이 운집했다. 이에 여권 관계자는 "금일 서울 도심 탄반 집회 주최 측 추산 인원을 모두 합하면 100만 명 가까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애초 탄반 집회 참석 신고 인원은 총 35만 명 수준이었다.
비슷한 시각 전국 대학 교수 33명은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전국 40여 개 대학 학생들 연대인 '자유대학'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시국선언'에 대한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교수들은 "감옥에서 홀로 반국가세력과 싸우는 대통령과 우리는 함께한다. 국회를 비롯해 타락한 대한민국 엘리트들에게 저항하는 대학생들의 외침을 우리 교수들은 적극 지지한다"며 "이번 사태는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고 국민의힘 일부가 가세한 입법부, 타락한 법원, 특정 정치세력과 결탁한 일부 검찰, 경찰, 공수처와 같은 국가공권력, 거짓뉴스를 양상하는 제도권 언론 등이 하나가 돼 일으킨 내란"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합법적인 계엄령을 통해 윤 대통령이 국민에게 전한 메시지는 한국 내 반(反)대한민국 세력과 북한, 대한민국을 속국화하려는 중국 공산당(CCP)과의 담대한 싸움이었고 부정선거 규명 요구였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지금까지 29회에 달하는 탄핵안을 발의할 수 있는 근거는 민주당이 국회에서 거대 의석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근거가 되는 선거가 부정 논란에 휩싸인다면 부정선거 여부에 대한 검증은 반드시 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 의원 수십 명은 각자 탄반 집회에 참석해 참석자들을 독려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이번 3·1절 집회 참석을 자율에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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