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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대 정치행사 '양회' 다음주 개막 … '제2의 딥시크' 육성책 나오나

뉴데일리

중국 최대 정치경제 연례행사인 '양회(兩會)'가 다음 달 4일 막을 올린다. 올해는 대규모 소비 활성화 방안과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육성책을 집중적으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

25일 중국 국무원에 따르면 중국의 국정 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와 최고 의사결정기구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각각 다음 달 4일과 5일 차례로 열린다.

우선 리창 국무원 총리가 전인대 개회식 정부 공작보고(업무보고)에서 올해 경제성장 목표를 발표한다. 지난해 성장 목표치 5%와 근접한 수치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열린 성(省)급 양회에서 제시한 올해 성장 목표는 평균 5.3%다. 세계은행이 내놓은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4.5%다.

중국의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인만큼 경제성장 목표 달성을 위해 대규모 내수 부양정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당국이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3조위안(약 592조원) 상당의 특별국채를 발행할 것이라고 지난해 말 보도했다. 중장기 경제 목표 달성을 위해 국채로 조달한 재원을 내수 진작과 산업 투자 확대에 사용하겠다는 복안이다. 이 소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전에 나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후 상황을 반영해 발행 규모는 양회 시기 중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소비 진작을 위한 정책 기조도 지난해에 이어 지속할 것으로 관측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해 양회에서 발표한 내수 부양책 '이구환신(以舊換新, 낡은 것을 새것으로 바꾼다)'의 확대를 예상했다.

아울러 '제2의 딥시크'가 나올 수 있도록 하는 민영기업 육성 정책도 발표될 것으로 점쳐진다. 양회 기간을 앞두고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민영기업 좌담회에 주요 기술기업 총수들을 불러모았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기업들의 기술 발전을 독려하면서 비용과 규제 부담을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이번 전인대에서 민간기업 지원에 초점을 맞춘 민간경제진흥법 등 관련 법안이 발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법안은 24일 전인대 상무위 2차 심의를 받는 등 제정을 앞두고 있다.

올해 AI 등 첨단기술 관련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지난해 R&D 투자액은 전년 대비 8.3% 증가한 3조6000억위안이다.

전인대 대의원인 쑨둥밍 중국과학원 금속연구소 연구원은 "정부가 핵심 분야에 지원을 집중해 과학기술 혁신으로 고품질 발전을 이끌기 위해 기여해야 할 때"라며 "국가 과학기술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지원 방식 조정 등을 제안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을 겨냥한 트럼프 행정부의 보편관세 정책에 대한 중국 정부의 공식 대응이 나올 지에도 세계의 촉각이 집중된다. 양회 기간 중국 외교의 사령탑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의 연례 기자회견이 열린다. 앞서 미국 정부가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데 대한 대응 전략을 언급할 가능성이 있다. 앞서 왕이 주임은 "일방적인 겁박에 결연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혀 미중 간 긴장을 고조시켰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2/26/202502260021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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