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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문화부 장관을 지낸 고(故) 이어령(1933∼2022) 선생의 3주기를 맞아 추모식이 열린다.
3기 추모식은 26일 오후 2시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다. 추모식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이근배 전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이 참석해 추모사를 전한다.
고인의 부인 강인숙 영인문학관장이 인사말을 하고, 배우 박정자가 이어령 선생의 시 '메멘토 모리(Memento mori)'를 낭독한다. 김주연 문학평론가는 평론 '이어령과 그의 문학'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며, 바리톤 최현수와 소리꾼 장사익의 추모 공연이 이어진다.
이어령 전 장관은 1990년 '문화부의 튼튼하고 당당한 주춧돌이 될 각오'라는 취임사로 문화부 초대 장관 임기를 시작했다. 국립국어원의 전신인 국립국어연구원과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창립하는 등 오늘날 우리 문화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또 1988년 서울 올림픽 총괄 기획자로서 개막식의 '굴렁쇠 소년' 장면을 연출해 세계인에 큰 인상을 남겼다. 2021년에는 한국 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특히 '디지로그', '창조', '문화', '한국인' 등 시대정신이 담긴 핵심어와 문화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고인의 3주기를 맞아 어록집 '이어령의 말'과 강연집 '이어령, 스피치 스피치'가 출간된다. 4월에는 추모 전시회 '이어령의 문학사상'을 개최한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2/26/202502260004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