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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정치 복귀 시동에 "삼세판이냐" 떨떠름

뉴데일리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정치 행보 재개 수순에 들어가자 여권 내에서 다양한 견해가 나오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종반에 접어들자 한 전 대표가 정계 복귀 수순에 들어간 것을 두고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움직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오는 26일 '국민이 먼저입니다'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하며 정치 행보를 재개할 계획이다. 한 전 대표는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지난 두 달간 많은 분의 말씀을 경청하고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며 "머지않아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여파로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 잠행을 이어갔다. 이에 국민의힘에서는 한 전 대표의 활동 재개를 두고 '시기상조'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전 대표가 비상계엄 이후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의 탄핵 공세에서 표 단속 등의 태도가 모호했다는 지적과 '당원 게시판 논란'으로 불거진 여권 내 갈등 봉합에 실패했다는 점에서 정치 활동 재개는 이르다는 것이다.

이처럼 한 전 대표의 정치권 복귀 예고를 두고 여당 지도부를 포함한 원내 인사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한 전 대표가 지금 나서면 당의 혼란을 불러올 뿐이다. 조금씩 기력을 회복해 가는 우리 당에 무거운 짐을 하나 더 얹는 결과를 가져올 뿐"이라고 지적했다.

나경원 의원은 "지금은 한 전 대표의 시간이 아니다. 자숙의 시간을 더 가져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여당이 단일대오를 꾸린 만큼 '질서 있는 퇴진'을 언급한 한 전 대표의 등장은 또 다른 분열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저랑 똑같은 정보만 가지고 있었을 텐데 바로 '위헌이고 위법'이라고 얘기한 부분에 대해 조금 성급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전 대표의 복귀 시기가 성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성 지지층을 중심으로 보수 결집이 이뤄진 가운데 '탄핵 찬성'을 주장한 한 전 대표의 복귀는 여권 내 혼란만 가중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관계자는 "(한 전 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부터 당대표를 수행하면서 뚜렷한 성과를 낸 적이 있었나"라며 "한 전 대표의 복귀는 언제나 빨랐다. 이번에도 사실상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활동을 재개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여권 관계자는 "지지자와 당원들은 한 전 대표를 '배신자'라고 부르고 있는데 이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겠나"라고 우려했다.

다만 국민의힘 내 친한(친한동훈)계는 한 전 대표가 '온건 보수층'과 '중도층'을 포섭할 수 있다는 점을 들며 복귀에 힘을 싣고 있다. 계엄 해제를 요구하는 국회 결의안 의결 당시 한 전 대표가 앞장선 점을 들며 중도층 확보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은 BBS 라디오 '신인규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한 전 대표가 온건 보수층과 중도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구심점에 서 달라는 목소리도 상당히 많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강성 지지층에서도 탄핵 과정에서 한 전 대표에게 서운함을 갖고 있는 분들도 분명히 있지만 대선으로 가는 일이 생긴다면 과연 누가 이재명과 상대할 수 있을지 냉정히 판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친한계인 우재준 의원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자칫 잘못하면 조기 대선이 있고 그다음 민주당에 정권이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라며 "모든 총력을 모아야 하는 상황이고 차기 대선 유력 주자가 될 수 있는 한 전 대표도 함께 힘을 모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2/18/202502180014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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