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로그인

아이디
비밀번호
ID/PW 찾기
아직 회원이 아니신가요? 회원가입 하기

트럼프 "하마스, 15일까지 모든 인질 석방 안 하면 지옥 쏟아질 것"

뉴데일리

15일 정오까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이스라엘 인질 전원을 석방하지 않으면 가자지구 휴전이 취소돼야 할 것이라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각)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하마스가 발표한 인질석방 연기 방침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내 의견을 말하는 것이다. 결정권을 가진 이스라엘이 다른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두세명씩 야금야금 돌아오는 게 아닌 전원 석방되지 않는다면 온갖 지옥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며 "난 그들(하마스)이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자신이 제시한 인질석방 일정에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군의 개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자"면서 말을 아꼈다.

앞서 하마스 군사조직 알카삼여단의 아부 오베이다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휴전합의를 어기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토요일(15일, 6차)에 풀어줄 예정이었던 시온주의자(이스라엘인) 인질 인도는 별도의 통지가 있을 때까지 연기된다"고 발표했다.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군이 인도적 지원을 방해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피란민에게 발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상응하는 배상도 요구한 상태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인질석방 무기한 연기가 합의 위반이라며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요르단과 이집트가 팔레스타인 피란민들의 이주 수용을 거부한다면 양국에 대한 미국의 원조를 중단하는 방안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에 살던 기존 주민들을 요르단과 이집트 등으로 강제이주시킨 후 미국이 가자지구를 넘겨받아 재건하고 개발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이집트 정부는 "팔레스타인인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어떠한 타협에도 반대한다"면서 팔레스타인 피란민들의 주변국 강제이주에 완강히 반대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3년 10월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테러공격으로 시작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은 15개월 만인 올해 1월19일에 휴전이 발효되면서 일시 중단됐으나, 양측 모두 상대편이 휴전 합의사항을 위반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휴전 파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이 '가자 구상'을 밝힌 데 이어 휴전을 중재했던 요르단과 이집트 등 주변국들이 이에 강하게 반발하는 기류도 감지되면서 전쟁 재개 우려를 높이고 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2/11/2025021100285.html
댓글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