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시추 대왕고래 , 마귀상어 시추 산업의 사실을 전하는 영상 - 호밀밭의 우원재

우원재의 고정 댓글 - 

동해 심해 가스전 첫 시추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못 얻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가스 징후는 발견했으나 경제성은 확보하지 못했다고요.

성공률 20%의 1차 탐사 시추가 끝난 겁니다. 나머지 6개 유망구조에 대해서는 조금 더 높은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만큼 추가 탐사가 필요하다는 전문가들 의견이 주를 이룹니다. 영상에 담은 해외 전문가의 조언대로, 정부와 공기업의 차분한 진행과, 정치권과 국민들의 끈기가 중요합니다.

그런데 1차 시추 실패 소식에 마치 영상 내용이 틀리기라도 한 것처럼 무작정 악플을 남기는 답답한 사람들이 있어 이례적으로 사족을 답니다. 대왕고래가 무조건 성공할 것이라고 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영상에서도 분명히 이야기하듯 어디까지나 기회에 관한 문제이고, 가능성에 관한 문제입니다.

그래서 ‘복권’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금세기 최대 심해 유전으로 평가받는 가이아나 유전의 경우 거의 100년을 시추 시도했습니다. 셸까지 포기하고 나갔는데, 딱 다음 해에 기름이 터져나오죠. 어쩌면 가이아나보다 더 큰 기회가 있을 수 있기에, 최소한 ‘탐사 시추’는 해보는 게 맞다고 주장한 것이고, 지금은 그렇게 시도해보고 알아가는 과정인 겁니다.

민주당이 고집부리는 전국민 25만원 지급 예산의 고작 0.38% 때문에 프로젝트가 상당한 지장을 겪고 있고, 뭘 제대로 해보기 전부터 좌초 위기를 겪고 있다고 비판한 영상인데, 첫번째 탐사 결과가 좋지 않다는 소식에 여기와서 신이라도 난듯 난리를 치는 분들은 무슨 의도로 그러는 건지 잘 이해가 안 됩니다. 비판이라는 행위에는 먼저 상대방의 주장을 이해했다는 전제가 필요합니다.

제 주장을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댓글은 소중한 양식으로 삼습니다만, 제가 영상에서 무슨 주장을 한 건지 이해조차 하지 못한 사람이, 혹은 영상을 제대로 보지도 않은 사람이, 그저 막무가내 감정배설의 수단으로 제 댓글창을 이용하는 걸 볼 때마다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