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월 소비자 태도지수는 2개월 연속 악화하며 2023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경기에 대한 소비자 심리를 반영하는 소비자 태도지수는 지수를 구성하는 4개 지표 모두 하락하며 2025년 1월 35.2로 파악됐다.
매체는 내각부가 발표한 1월 소비동향조사를 인용해 일반세대(2인 이상 세대)의 소비자 태도지수(계절조정치)가 전월 36.2에서 1.0포인트 하락했다고 전했다.
내각부는 물가 상승이 명목임금을 초과하고 신선식품과 쌀 가격이 급등하면서 소비자 심리에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해당 조사에서는 지수를 구성하는 4개 지표가 모두 전월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태도지수는 '살림살이', '수입 증대 방식', '고용 환경', '내구소비재 매입 판단' 4개 의식 지표에 대해 소비자가 향후 6개월간 전망을 5단계로 평가한 결과를 지수화한다. 전원이 "좋아졌다"고 답하면 지수는 100, 모두 "나빠졌다"고 평가하면 0으로 계산된다.
내구소비재 매입 판단은 27.5로 1.9포인트 크게 떨어졌으며 살림살이도 32.2로 1.9포인트 하락했다. 수입 증대 방식은 39.9로 0.3포인트 낮아졌고 고용 환경은 41.0으로 0.2포인트 감소했다. 자산가치는 43.3으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평소 자주 사는 물건의 1년 후 물가 전망에서 '상승한다'는 응답은 1월 93.3%로 전월 대비 0.4%포인트 하락하며 5개월 만에 감소했다.
반면 '5% 이상 상승한다'는 응답은 12월 48.4%에서 52.3%로 3.9%포인트 급등하며 2023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 이상 5% 미만 상승한다'는 응답은 33.7%에서 32.5%로 1.2%포인트 하락했고 '2% 미만'은 8.5%로 12월 11.6%에서 3.1%포인트 감소했다.
내각부는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소비자 태도지수의 기조 판단을 8개월 만에 '주춤거림이 보인다'로 하향 조정했다.
조사는 1월 15일을 기준으로 1월 7~20일 단신 세대와 2인 이상 세대 포함 총 84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77.5%라고 전해졌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1/30/202501300002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