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홍카 말씀 틀린 거 없다고 봄.

이재명은 이미 징역 수십년이 나올만큼 많은 중범죄로 기소가 되었고 그 중범죄들에 관한 수사와 재판이 진행 중에 있음. 그렇다면 여당은 과연 이재명의 더 많은 죄를 들쳐내기 위해야 하는가 아니면 여당의 본분대로 현 정권의 성공을 통한 차기 정권 재창출을 기도해야 하는가의 문제가 있는 거임.

형님 말씀은 후자에 가깝다고 봄. 이미 이재명의 중범죄에 관한 심판이 이루어지고 있으니 괜히 자극하지 말자는 거. 어차피 처벌 받을 사람은 그냥 냅두고 우리는 정권의 성공에만 집중하자는 게 형님 말씀 같음. 이재명의 심판보다 나라와 당의 발전에 더욱 몰두하자는 말씀이신데 이게 틀린 말씀은 아니잖아?

물론 작은 죄라도 있으면 처벌하는 게 맞지. 그런데, 그것의 시시비비를 가리고 그에 적합한 처분을 결정하는 건 법원일 뿐임. 물론 당심이 중요한 거 맞지. 대통령 후보가 되려면 당심 챙겨야 하는 거 맞지. 당심이 어떻게든 이재명의 형량 증폭하려는 그런 생각만 갖고 있는 상황에서 이재명 심판을 거론하면 당 지지율이 올라가는 거 맞지. 지금 당대표라는 작자와 그 주변것들은 판결 생중계니 뭐니하면서만 떠들고 나라와 당을 위한 무언가를 제출하지 않고 있음.

근데 우리가 원하는 정치인은 그런 정치인이 아니잖아. 나라의 이익과 그걸 위한 본인의 소신에 맞는 그런 정치인들은 원하는 거잖아. 당장의 이익을 위해서 말바꾸고 그런 정치인을 원하는 게 아니잖아? 나라와 당이 잘못되어가면 시원하게 일침날리는 정치인을 원한 거잖아?

여당이 이재명 심판을 위해 존재하는 당이 아니잖음. 대통령과 함께 나라를 발전시키는 것이 바로 여당인데, 이재명 심판은 법원에 오롯이 맡기고 여당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는 게 맞음. 우리가 이재명 심판을 바라는 것도 이재명이 좆되니까 좋은 게 아니라 빨리 그런 정치를 청산하고 원래의 정치를 복원하기를 소망하고 있기 때문이잖아.

아님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