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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전, 美 TSMC에 보조금 9조원 지급 … 삼성·하이닉스도 가능할까

뉴데일리

조 바이든 미국 현 행정부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보조금 지급이 확정될지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TSMC에 지급할 반도체 지원금은 66억달러(약 9조2000억원) 규모다.

백악관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상무부가 상업 제조시설을 위한 반도체법(CHIPS) 보조금 프로그램의 자금 기회에 따라 TSMC 자회사인 TSMC 애리조나에 최대 66억달러의 직접 자금을 수여했다"고 발표했다.

백악관은 직접 자금 지원 외에도 반도체법에 따라 제공되는 750억달러 규모 대출권한 일부인 최대 50억달러 규모 저리대출도 TSMC 애리조나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지원은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650억달러 이상을 들여 첨단공장 3곳을 짓겠다는 TSMC 계획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TSMC는 지난 4월 미국내 투자 규모를 650억달러로 확대하고 2030년까지 애리조나주에 2나노 공정이 활용될 세번째 팹(fab·반도체 생산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TSMC는 이미 피닉스에 팹 두 곳을 건설 중이었다.

이번 발표는 트럼프 당선인 정부 2기 출범을 두달여 앞두고 나왔다.

그동안 트럼프 당선인은 바이든 정부의 반도체법을 비판해오면서 TSMC를 겨냥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TSMC는 차기 반도체와 관련한 미국 정부 정책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내달 초 예정됐던 미국 공장 완공식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정부의 이번 결정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보조금 지급도 확정될지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64억달러(8조원), SK하이닉스는 4억5000만달러(6200억원)의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받기로 한 상태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칩스법을 수정되거나 폐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11/17/202411170000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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