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5일 이재명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되자 충격에 빠졌다. 민주당은 이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고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긴급최고위에는 이재명 대표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이 대표 1심 결과 관련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참석했다"고 밝혔다.
어떤 말을 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 수석대변인은 "재판장을 나오면서 한 말이 있지 않나. 그 기조"라며 "당대표로서 흔들림 없이 일하겠단 의지를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에서는) 정치 판결을 당연히 수용할 수 없고 법률적으로 대응할 것이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승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1심 재판을 마친 뒤 법정 앞에서 취재진에게 "항소하게 될 것"이라며 "기본적인 사실 인정부터 도저히 수긍하기 어려운 결론"이라고 말했다.
항소장은 빠른 시일 내에 제출될 것으로 보인다.
브리핑에 함께 한 이 대표의 '대장동 변호사' 출신이자 당 법률위원장인 박균택 의원은 "일주일 안에 하기로 돼 있으니 곧바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재판에 대한 분석을 제대로 한 번 더 위원회나 대변인이 정리해서 왜 이 판결이 문제가 있는지 분석할 것이고 항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수석대변인은 또 "윤석열 정권의 정적 죽이기에 화답한 정치 판결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오늘 1심 판결은 명백한 정치 판결"이라며 "검사는 이 대표가 하지도 않은 말을 만들고 조작, 왜곡해서 기소했다. 그것을 무비판적으로 판결했으니 제대로 된 판결일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번 이 대표 1심 선고에 따라 민주당은 김건희특검법 공세를 더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조 수석대변인은 "지금 계획하고 준비하고 있는 김건희특검법 추진을 위한 장외집회는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오는 16일 예정된 장외집회에 이 대표도 참석하느냐는 질문에 "평상시와 같이 (참석)할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도 "이 판결과 상관없는 집회"라며 "안 오실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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