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당선 무효형에 '화색' … "사필귀정, 사법부 결정에 경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판결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데 대해 국민의힘이 '사필귀정' 평가를 내놨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페이스북에서 "오늘 법원이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당선 무효 및 피선거권 제한 형인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면서 "판사 겁박 무력시위에도 법에 따른 판단을 한 사법부의 결정을 존중하고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또 "국민의힘이 국민과 함께 사법부의 독립과 공정에 대한 의지를 지키겠다"며 "국민의힘은 어제, 민주당 정권 5년간 뭉갠 특별감찰관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것을 비롯해 더 변화하고 쇄신하겠다"고 차별성을 강조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즉각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법부의 결정에 경의를 표했다.

추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의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거대 야당의 힘으로 방탄의 둑을 겹겹이 쌓아도 정의의 강물을 막을 수 없다. 이 대표와 민주당은 이 대표 무죄와 방탄 무력시위 선동 정치를 중단하고, 지금이라도 비겁한 거짓말에 대해 사죄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조용히 25일 위증교사 재판을 지켜보기 바란다. 그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며 "옛말에 선을 쌓은 집에는 반드시 경사가 있고 악을 쌓은 집에는 반드시 재앙이 있다고 한 말을 유념하기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아울러 추 원내대표는 "법원은 고 김문기 처장을 몰랐다는 이 대표의 발언이 허위라고 판단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사필귀정이란 말이 있다"며 "모든 일은 반드시 바른길로 돌아간다는 뜻이다. 이 대표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비리 역시 사필귀정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