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를 앞두고 민생 행보를 넓혀가고 있다. 당 지도부는 대여 공세에 나서고, 이 대표는 중도 표심을 잡기 위한 움직임에 나선 것이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기본사회위원회를 통해 국가가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기본사회를 만들기 위한 구체적 로드맵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위원장은 이 대표가, 수석부위원장은 박주민 의원이 맡는다.
기본사회는 이 대표의 대표 정책이다. 민주당은 대선 이후 기본주거, 기본소득 등 관련된 정책을 만들어왔다. 지난 8월 제1회 정기전국당원대회 과정에서는 당의 강령 전문에 명시되기도 했다.
이 대표의 이러한 움직임은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가 광폭 민생 행보에 나서면서 중도층 표심을 노리는 한편, 민주당 지도부에서는 '이재명 사법리스크 방탄'을 위해 정부·여당을 향한 공세를 강화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는 셈이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상임고문·위원도 임명했다. 상임고문은 이해찬 전 당 대표, 수석부의장은 이재정 의원이 맡는다. 자문회의는 총 26명으로 구성됐다.
전략기획위원회 수석부위원장에는 이연희 의원이 임명됐고, 사법정의특별위원회 위원에는 이용우 의원이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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