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상 최선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북러 관계 밀착을 공고화했다고 6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러시아 연방을 공식 방문한 최선희 동지가 4일 모스크바 크렘린에서 푸틴 동지와 만났다"고 전했다.
신문은 최선희가 김정은이 푸틴 대통령에게 보내는 "뜨거운 동지적 인사"를 정중히 전달하고, 푸틴 대통령은 김정은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하여 드릴 것을 부탁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상봉에서는 두 나라 사이의 관계를 부단히 강화 발전시키기 위한 많은 사업과 관련해 훌륭한 담화가 진행됐다"며 "새로운 전면적 발전 궤도 위에 올라선 조로(북러) 친선을 더욱 공고히 해나가려는 의지가 재확인됐다"고 전했다.
북한 매체나 러시아 매체에 공개되진 않았지만 최선희의 이번 방러에서 북한군 파병, 김정은의 러시아 답방,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대응 방안 등이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크렘린궁이 계획에 없다고 밝힌 푸틴 대통령과 최선희의 면담이 예고 없이 이뤄진 데 대해 "북한의 요청이 있었고 러시아가 뒤늦게라도 이에 호응해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북한 매체는 최선희가 러시아 방문을 위해 지난달 28일 평양에서 출발한 사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전략대화에 대한 공보문, 모스크바 야로슬랍스키 기차역에서 열린 김일성 소련 방문 기념판 제막식을 제외하고 동선이나 협의 내용은 자세히 보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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