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2일(현지시각) 이스라엘과 미국을 향해 "압도적인 대응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하메네이는 이날 현지 대학생들과 만나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든 미국이든 이란과 저항 전선에 대한 공격은 확실히 압도적인 대응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과 이스라엘이 최근 대규모 공습을 주고받은 가운데 하메네이의 기조가 달라진 모양새다. 미국은 지난달 중순 고고도방어미사일(THAAD) 포대와 100명의 병력을 이스라엘에 배치한 바 있다.
하메네이는 지난달 26일 이스라엘이 이란 군사시설을 타격한 직후 "(이스라엘의 공격을) 과장하거나 경시해서는 안 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그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결단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다만 하메네이는 공격 시기나 범위 등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미국 CNN 방송은 지난달 31일 이란이 오는 5일로 예정된 미국 대선 이전에 공격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달 26일 이란의 미사일 생산시설과 방공 시스템을 파괴했다. 이는 지난달 1일 이란의 대규모 공습에 대한 보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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