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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한동훈 공세에 공식 대응 자제 … 안보·경제·정책에 집중

뉴데일리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갈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공식 대응을 자제하며 안보-정책 분야에 집중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28일 전해졌다.

대통령실의 잦은 대응이 윤-한 갈등을 부각시켜 여권 공멸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중동 무력 분쟁 등 중대한 안보 현안에 직면해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 대표의 발언에 대통령실이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 대표의 지난 주말에도 공세성 발언을 이어가며 윤 대통령의 심기를 자극했다.

한 대표는 27일 오후 서울 성동구의 한 공유오피스에서 열린 '역면접X국민의힘, 2030이 묻고 정당이 답하다' 행사에서 "제가 대통령에게 반대하는 것은 개인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제가 여러 이견을 많이 내고 있다"며 "당 대표로서 그게 맞는 길이라 생각하고, 우리 모두가 사는 길"이라고도 했다.

최근 윤 대통령에게 김건희 여사의 활동 중단, 대통령실 인적 쇄신, 의혹 규명 협조 등 3대 요구 사항을 전달한 데 이어 이런 행보가 윤 대통령에게 '반대' 한다는 의미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반면, 대통령실은 한 대표의 발언에 공식 대응하지 않고, 이날 같은 시간대 성태윤 정책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공동 주재로 안보·경제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상황이 우리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고 언론 공지를 통해 밝혔다.

같은 시간 유혜미 저출생대응수석은 일가정양립 중소기업의 세무조사를 유예하고, 배우자 유·사산 휴가를 신설하는 내용의 저출생 대응 정책을 발표했다.

대통령실은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이 이날 오전 국가안보실로부터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보고받고 "현지 교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상황 악화에 대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부 대표단은 28일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나토 본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이사회(NAC)에 참석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나토 회원국과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살상용 무기 지원 가능성을 언급한 만큼, 이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오는 3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제6차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에 참석해 북한군 러시아 파병에 따른 한반도 안보 정책 공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 측에서는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참석한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10/28/202410280012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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