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농촌 드라마'로 불린 MBC '전원일기'에서 고(故) 김수미(본명 김영옥·75)와 연기 호흡을 맞췄던 유인촌(73)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고인의 별세 소식에 "김수미 선생님은 그 누구보다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셨다"며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무려 22년간 고인과 한 작품에 출연했던 유 장관은 25일 조문 메시지를 통해 "화려한 배우라기보다는 따뜻한 인간미와 유머로 가족처럼 다가오신 분이라 슬픔이 더 크다"면서 "우리에게는 스타를 잃었다기보다는 가족을 잃은 것 같은 슬픔으로 다가온다"고 애도했다.
이어 "후배 배우들에게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신 김수미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다시 한번 마음 깊이 애도한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양촌리 김 회장(최불암 분)네 둘째 아들 '용식' 역을 맡아 큰 인기를 얻었다. 고인은 김 회장댁 이웃집에 사는 '일용이 엄마(일용 엄니)'로 분해 열연을 펼쳤었다.
이날 오전 8시께 '심정지' 상태로 서울성모병원에 이송된 고인은 응급실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인은 고혈당 쇼크.
고인의 빈소는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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