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북한의 우크라이나 파병을 "불법 행위"라고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경고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러시아의 침략 전쟁에 가담한 것은 유엔 결의 위반이며 국제사회로부터 비난받아야 할 불법적 행위"라며 "우리 국가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러한 북한의 행태를 엄중히 규탄하고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며 "우리 군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필요한 조치에 살상무기 지원이 포함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고 관련 동향을 지켜볼 것"이라며 "그러한 행태에 따라서 정부 차원에서, 또 국방부와 함께 논의해서 필요한 조치들이 검토되고 강구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살상무기 지원의 구체적 방안으로는 155mm 포탄 지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 2월 미국 정부 관계자가 "지금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155mm 포탄"이라고 언급했을 정도로 155mm 포탄의 확보 여부는 전황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분석된다.
한국은 과거 미국을 통해 간접적으로 우크라이나에 국산 155mm 포탄을 대량 수출한 사례가 있는 만큼, 기존의 방식대로 포탄을 우회 지원하거나 직접 수출하는 방식 등이 언급되고 있다.
전 대변인은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우리 군사요원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세부적인 사안에 대해 일일이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면서도 "전반적으로 가능성을 열어 놓고 필요한 부분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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