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회동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추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도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 대표가 여야 대표 회담을 제안하자 한 대표가 이에 화답한 것이다.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은 2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 대표가 한 대표에게 회담을 제의했고 한 대표도 민생 정치를 위해 흔쾌히 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당 대표는 지난 대표 회담에서 추후 또 만나자는 약속을 한 바 있다"며 "구체적 일정은 추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만남을 거론하면서 "한 대표가 대통령을 잘 설득해 국정 기조 전환을 이끌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면담 잘하고 기회가 되면 야당 대표와도 한 번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가 여야 대표 회담을 '흔쾌히 응하겠다'는 당의 입장은 이 대표의 공개 발언 이후 약 3시간 만에 나왔다.
두 사람은 지난달 1일 첫 양자 회담을 갖고 '민생 공통 공약추진 기구' 등을 합의했다. 아울러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개편에도 한 대표는 '폐지'를, 이 대표는 '완화' 입장을 드러내며 일정 부분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다음 달 이 대표의 1심 선고를 앞두고 특검·탄핵 공세에 집중하면서 금투세 문제에 대한 결단을 미뤘다.
민주당은 또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야당 주도로 김건희 여사 국정감사 동행명령장을 발부하는 등 정부·여당과 극한 대치를 이어갔다.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동행명령장 집행을 위해 용산 관저로 향했지만, 경찰 등에 막혀 동행명령장을 전달하지 못했다. 이에 민주당은 "동행명령장 집행을 방해하는 행위도 처벌 대상"이라며 고발 조치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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