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딸 다혜 씨 음주운전 사건이 발생한 지 16일 만에 SNS 활동을 재개했다. 문 전 대통령은 다혜 씨에 대한 언급 없이 책 소개 글을 게시했다.
문 전 대통령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줬으면 그만이지'라는 책을 소개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줬으면 그만이지'가 2023년 경남의 책으로 선정됐다"며 "MBC 경남이 공동 취재한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도 2023년 백상예술대상에서 지역방송국 프로그램 최초로 'TV 부문 교양작품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장하 선생은 책을 읽는 이유에 대해 배운 게 없으니 책이라도 읽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며 "인품은 학교에서 배운 지식으로 채워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이 페이스북 활동을 다시 시작한 건 20일 만이다. 그는 지난 2일을 끝으로 페이스북 활동을 하지 않았다. 외부적으론 지난 4일 경기도청을 깜짝 방문하기도 했지만 다혜 씨 음주운전 사고 소식 후 침묵을 지켜왔다.
다혜 씨는 지난 5일 오전 2시 51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던 중 차선을 변경하다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혔다.
경찰 음주 측정 결과 다혜 씨 혈중알코올농도는 0.14%로 면허 취소 수준으로 확인됐다.
다혜 씨는 지난 18일 의전 논란에도 휩싸였다. 다혜 씨 경찰 출석 당시 변호사가 우산을 받쳐주는 모습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왕족이냐"는 비판이 나왔다.
이와 관련, 문 전 대통령의 예전 발언도 재조명되고 있다. 2021년 강성국 당시 법무부 차관 보좌관이 브리핑 동안 뒤에서 무릎을 꿇고 우산을 받치는 모습에 문 전 대통령은 "공직 사회에서 필요 이상의 의전 등 과잉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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