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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강화 '수성'에 취할 때 아니다 … 與, 교육감 패배에 "수도권 어쩌나"

뉴데일리

지난 16일 재보궐선거에서 '텃밭'을 사수한 국민의힘이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그늘이 드리운 모습이다. 서울 25개구 투·개표 결과 강남·용산 일대를 제외하고 '파란색' 물결이 재확인됐기 때문이다. 당내에서는 "총선 때 서울 민심이 전혀 변하지 않았다"며 각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지난 16일 보수 우세 지역인 부산 금정구와 인천 강화군 기초단체장 보궐선거에서 수성에 성공해 안도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좌파 진영'의 정근식 후보가 당선된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결과를 두고 한숨을 내쉬었다. 수도권의 한 국민의힘 현역 의원은 뉴데일리와 만난 자리에서 우려를 나타냈다. 서울 25개구 투표 결과 민주당 진영의 우위가 다시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에 관해 국민의힘의 한 핵심 관계자는 "서울 민심이 전혀 회복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방증한다"며 "이대로는 2년 뒤 지방선거 때 서울에서 우리가 획득할 수 있는 자리는 예상되지 않겠나"라고 우려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서울교육감 선거에서는 정 후보가 50.24%, 보수 진영의 조전혁 후보는 45.83% 득표율을 기록했다. 중도·보수 성향 후보로 출마한 윤호상 후보는 3.81%를 얻었다.

이번 서울교육감 보궐선거는 당초 '전교조 해직 교사' 부당 채용건으로 유죄 확정을 받은 조희연 전 교육감의 직위 상실로 치러진 선거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선거전 초반 보수층에서는 '해볼 만하다'는 분위기가 감지됐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조전혁·윤호상 후보 득표율을 합해도 49.74%로 정 후보 득표율에는 미치지 못했다.

서울시 25개구 투·개표 결과를 살펴보면 조 후보는 강남·서초·송파·용산구 등 4개구에서만 정 후보를 앞섰다. 나머지 21개구에서는 정 후보가 우위였다.

지난 4월 총선에서 나경원·조정훈·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동작 을·마포 갑·도봉 갑에서 당선된 것을 고려하면 서울 민심은 반 년만에 더 악화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서는 서울·수도권이 당정 갈등 등 정치 현안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인 데다 2년 연속으로 수능 킬러문항 배제, 의대 증원 등 입시생을 불안하게 한 윤석열 정부의 교육 정책 등이 거론된다. 서울의 보수 성향 유권자들로 하여금 투표 동력을 유인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서울 지역의 한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은 통화에서 "총선 전부터 국민을 피로하게 만든 당정 갈등, 명태균·김대남 등 여사 논란이 서울에서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이 서울 민심 회복을 위해 각성해야 하는데 위기감을 전혀 갖지 않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10/18/20241018001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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