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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남 녹취'에 용산 발칵 … 尹, 한동훈 빼고 與 원내지도부와 만찬

뉴데일리

윤석열 대통령이 2일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와 국민의힘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간사단과 대통령실에서 비공식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만찬은 오는 7일부터 시작되는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대통령이 여당 원내지도부와 관계자들을 초청해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게 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만찬에는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등 원내 지도부 인사들과 국민의힘 소속 상임위원장 6명, 전체 상임위 국민의힘 간사 17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동훈 당대표는 참석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 대표가 만찬에 초청받지 못한 것은 최근 윤 대통령과의 불편한 관계가 심화됐기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 대표는 지난달 24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 만찬에는 참석했다. 당시 한 대표는 만찬 전 윤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하고, 만찬 자리에서도 재차 독대를 요청했으나 대통령실이 이를 거부했다.

이런 가운데 좌파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가 이른바 '김대남 녹취'를 공개하면서 여권 전체가 요동치고 있다.

녹취에는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이 지난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서울의 소리' 이명수 씨와 통화하면서 당시 한동훈 당대표 후보를 공격해달라고 요청한 내용이 담겼다.

이 씨는 지난 대선 기간 48차례에 걸쳐 김건희 여사와 7시간 통화하고, 녹음 파일을 MBC에 제보한 인물이다. 또 2022년 9월 최재영 목사가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선물할 때 디올 백을 직접 구입해 최 씨에게 건네고 해당 영상도 공개했다. 지난달 28일에는 김 여사가 한남동 대통령 관저 주변을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는 모습을 차량 블랙박스로 촬영해 공개했다. '서울의 소리'가 지난달 30일 공개한 녹취에서 김 전 행정관은 "김 여사가 한동훈 때문에 죽으려고 한다. 너희가 이번에 잘 기획해서 (한동훈을) 치면 여사가 아주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행정관은 김 여사가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을 통해 공천에도 개입했다는 취지의 주장도 했다.

윤 대통령의 대선 캠프 출신인 김 전 행정관은 지난해 10월까지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실에서 근무하다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했고, 올해 8월 SGI서울보증 상근감사에 임명됐다.

이에 대해 한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김 전 행정관에 대해 "지난 전당대회 당시 좌파 유튜버와 직접 통화하면서 저를 어떻게든 공격하라고 사주했다고 한다"며 "국민과 당원들께서 어떻게 보실지 부끄럽고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김 전 행정관 측은 이날 배포한 입장문에서 "불법 녹음한 기자가 오히려 한 대표를 공격할 수 있는 소스를 주겠다면서 접근한 것으로, 김 전 행정관은 해당 내용을 경선 과정에서 쓰기는커녕 확인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논란이 커지자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여사와 김 전 행정관은 일면식도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의 해명에도 당내에선 용산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야권에서 김 여사 관련 의혹을 겨냥해 총공세에 나선 상황에서 윤-한 갈등은 계속 커지고, 용산 출신 인사들의 언행도 당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여권 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직접 만나 갈등을 풀지 않으면 양쪽 다 공멸의 길을 가게 될 것"이라며 "김 여사 관련 의혹도 당사자가 직접 국민께 사과하는 방안을 대통령실에서 검토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10/02/202410020001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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