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평화통일 추진은 대한민국 헌법이 대통령과 국민에게 명령한 신성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미주지역 자문위원과의 대화'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래 매년 민주평통 회의에 참석하고 있으며 이번이 세 번째 참석이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우리 국민들이 자유의 가치에 대해 굳건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며 "북한의 선전 선동에 동조하는 우리 사회 일각의 반 대한민국 세력에 맞서 자유의 힘으로 나라의 미래를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우리의 신념이 확고할 때 북한 주민을 향한 자유 통일의 메시지도 더 크고 힘차게 뻗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자유 통일 대한민국을 앞당기기 위해 모든 힘을 쏟겠다면서 "우리 미래세대들에게 자유 통일이 안겨 줄 새로운 꿈과 기회를 알려 나가고,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국내외적 노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 통일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연대와 협력이 중요하다"며 해외 자문위원들이 자유 통일 비전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고 처참한 북한 인권 현실을 개선하는 데 앞장서 주기를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미주지역 자문위원들은 현지 기관·단체들과 연계하는 '한반도 자유통일 포럼'과 해외에 거주하는 통일 차세대들을 위한 통일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안했다. 탈북민인 김철수 캐나다 토론토협의회 자문위원은 해외 거주 탈북민들이 연대하고 교류할 수 있는 소통 창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후 자문위원들은 '자유 평화 번영의 통일 대한민국을 위한 결의문'을 낭독하며, 통일공공외교, 북한인권의 실질적 개선과 자유 확산, 탈북민의 성공적 정착 지원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관용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태영호 사무처장을 비롯해 미주지역 25개국 20개 지역협의회에서 730여 명의 자문위원들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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