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출연기관 해제
서울 마포구 매봉산로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의 사옥/뉴스1
서울시 산하 출연기관인 TBS(서울교통방송)가 민영화된다.
10일 행정안전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TBS는 11일부터 서울시 출연기관 지위가 해제된다. 앞으로는 ‘민간’법인이 된다. 서울시 산하 기관이 아니라는 뜻이다. 2020년 지정된 이후 4년만이다.
출연기관 지위가 해제되면 서울시와 서울시의회는 TBS를 추가 지원할 근거가 사라진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로부터 돈을 받을 수가 없게 돼 독립 경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공식적으로 서울의 손을 떠난 것”이라고 말했다.
TBS는 연말 방송통신위원회의 지상파 재허가 심사를 앞두고 있다. 서울시의회 관계자는 “재심의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자금조달 방안이 중요한데 출연기관 지위가 사라져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말했다.
TBS관계자는 “앞으로 민간 비영리 재단이 된 만큼 기부나 출연을 할 기관 등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TBS는 1990년 개국해 라디오로 교통방송을 송출해왔다. 박원순 전 시장 시절인 2020년 ‘미디어재단 TBS’가 됐다. 이후 ‘편파방송’ 논란이 일며 서울시의회가 지원 조례를 폐지했다. 지난 6월부터 TBS 전체 예산의 70%를 차지하는 서울시 출연금이 중단됐다.
지난달 이성구 대표대행은 기자회견을 열고 “김어준 등 정치적 편향성 문제를 일으킨 분들은 사재를 털어서라도 협력해야한다”고 말했다. 현재 TBS는 김어준에 손해배상 민사 소송과 ‘뉴스공장’ 상표권 권리침해 소송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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