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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쟁 잠시 멈추고 축구로 한마음 … "여야, 협치의 물꼬 트길"

뉴데일리

여야가 26일 오후 국회 운동장에서 제22대 국회 개원 기념 여야 국회의원 친선 축구대회를 열었다. 22대 국회 개원 후 극한 정쟁을 이어가던 여야는 축구 대회를 통해 협치를 다짐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각 당을 상징하는 색깔인 빨간색, 파란색 조끼를 입고 경기에 임했다. 시합 전 운동장 곳곳에는 각 당 의원을 응원하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이 걸렸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요즘 국회가 팍팍해서 서로 부딪히기만 하는데 서로 화합하고 단결하는 모습을 함께 보니 좋다"며 "단결된 힘으로 대한민국을 완성시키는 모습을 여러분이 연출한다면 국회 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축사에서 "국민을 위해 저 안에서도 이런 분위기로 좋은 정치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고,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도 "그동안 정국을 보면 늘 정치 공방이 벌어졌는데 오늘만큼은 축구공을 놓고 협치의 물꼬를 텄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날 양당은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과 위성곤 민주당 의원이 각각 주장을 맡았고, 시합 전 공동 선서를 통해 정정당당한 승부를 펼치자고 다짐했다.

국민의힘은 송 의원을 필두로 강대식·박형수·유영하·정동만·진종오 의원 등이 나섰고, 여성 의원으로 조배숙 의원과 한지아 의원이 출전했다. 민주당은 위 의원을 포함해 김기표·한병도·민병덕·김동아·문금주 의원 등이 출전했고, 여성 의원으로 이수진 의원 등이 출전했다.

경기는 전·후반 25분 동안 진행됐다. 양당은 전반전 동안 몸싸움을 이어갔으나 득점 없이 0대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전 시작 후 5분 만에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의 패스를 받은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이 돌파를 시도하던 중 골키퍼를 맡은 위성곤 민주당 의원과 충돌하며 페널티킥(PK)을 얻었다. 국민의힘은 정 의원이 PK 키커로 나섰지만, 공이 우측 골대를 맞고 나오며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17분 위 의원이 볼 처리를 실수하자 정 의원이 다시 한번 득점 찬스를 맞이했고, 위 의원의 키를 넘기는 슛으로 득점하며 국민의힘이 1대 0으로 앞서 나갔다. 여야는 이후에도 치열한 경합을 이어가던 중 문금주 민주당 의원이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25분 드리블 돌파 후 국민의힘 골망을 가르며 1대1 균형을 맞췄다.

이날 시합은 50여 분의 접전 끝에 1대1 무승부로 끝났다. 여야 의원들은 시합 종료 후 여의도의 한 일식집에서 만찬을 함께하기로 했다. 의원축구연맹은 이번 시합을 통해 향후 열릴 한국-베트남 국회의원 친선 축구 대회와 한국-일본 의원연맹 친선 축구대회에 나설 의원들을 꾸릴 예정이다.

한편, 여야는 2022년 11월에도 친선 축구대회를 치렀다. 당시 여야는 0대0 무승부로 시합을 마쳤다. 당시 경기는 2000년 이후 22년 만에 여야 의원들이 출전하며 관심을 모았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8/26/202408260040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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