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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팔이' 정봉주 추락, '살인자' 외친 전현희 2위 당선 … 결국 '개딸 리그'로 끝나

뉴데일리

더불어민주당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가 이른바 '개딸 축제'로 막을 내렸다.

이재명 당대표 후보는 누적 득표율 85.40%를 기록하며 연임을 확정지었다. '명팔이' 발언 논란에 휩싸인 정봉주 후보는 최고위원 선거에서 탈락했다.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더불어민주당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가 열렸다. 제주를 시작으로 한 달간의 전국 순회 대장정이 마무리된 것이다. 당 대표는 누적 득표율 85.40%을 기록한 이재명 후보가 당선됐다. 2년 전 전당대회에서 기록한 77.77% 득표율을 깨고 '이재명 독주 체제'를 더 공고히 구축한 것이다.

이 후보 연임은 사실상 예상된 결과였다. 이 후보는 전날 서울을 끝으로 마무리된 전국 17개 지역 순회 경선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며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민주당에서 연임 당 대표가 나온 건 故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24년 만이다.

이 후보는 수락 연설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이 후보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도 '대표회담'을 제안했다. 이 후보는 "해병순직 특검법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당 대표에 당선되자 마자 한 대표가 제안한 '제3자 특검법'에 대한 압박에 나선 것이다.

이 후보 독주 체제를 견제하며 중도층을 겨냥해 온 김두관 후보는 누적 득표율 12.12% 기록했다. 김 후보는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정치를 혁신해야 한다"며 "승자독식 제왕적 대통령제와 양당정치를 바꾸어야 한다"고 개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지수 후보는 "유능한 인재 양성"을 강조하며 누적 득표율 2.48%를 기록했다. 김지수 후보는 "세종대왕의 집현전처럼 민주 집현전을 만들어 대한민국 미래를 설계하겠다"며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가 열려있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전당대회에서는 선출직 최고위원 다섯 자리를 두고 8명의 후보가 접전을 벌였다.

누적득표율은 김민석(18.23%)·전현희(15.88%)·한준호(14.14%)·김병주(13.08%)·이언주(12.30%) 후보순이었다. 정봉주(11.70%)·민형배(9.05%)·강선우(5.62%) 후보는 탈락했다.

김민석 후보가 1등 최고위원이 되면서 '이재명 일극체제'는 더욱 견고해 질 것으로 보인다.

김민석 후보는 선거 초반 4위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이재명 후보가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 김민석 후보를 출연시켜 "왜 이렇게 표가 안 나오느냐"고 우려하자 지난 3일 1위로 우뚝 올라섰다.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 관전 포인트는 정 후보의 당선여부였다.

이날 정 후보 정견발표 현장에서는 "사퇴하라" "사과하라"라는 당원들의 외침과 비난이 울려퍼졌다. 이로 인해 정 후보는 발언을 시작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그는 "정권의 탈환을 위해선 우리끼리 잘하고 있다는 자화자찬을 버리고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하며 혁신해야 한다"라며 "대의원과 당원들이 뽑은 최고위원이라면 이들을 위해 눈치보지 말고 할 말은 거침없이 해야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기존 누적 득표율 2위를 차지하던 정 후보는 '명팔이 척결' 발언 논란 이후 17일 기준 3위(14.17%)로 하락했다. 전날 치러진 서울 지역 경선 결과에서 정 후보는 1만3379표를 얻어 8.61%로 6위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대전·세종 경선까지는 3위를 유지했는데, 논란 이후 순위가 급하락한 것이다.

아울러 정 후보는 최근 '이재명 뒷담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정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충정과 애정"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해명했지만 강성 당원들의 거센 비판을 받으며 역풍을 맞아 결국 낙선했다.

또 다른 주목 포인트는 전 후보의 순위변동 여부였다. 앞서 전 후보는 이언주 후보와 여성 몫 최고위원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이어나갔다.

전 후보는 최근 발생한 국민권익위원회 간부 사망 사건과 관련해 지난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김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사건을 담당한 권익위 국장의 죽음을 두고 "김건희가 살인자"라고 발언했다. 그러자 전 후보는 전날 서울 경선에서 김민석 후보에 이어 2위(17.4%)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문재인 전 대통령은 영상축사를 통해 "지금 지지에 머무르지 말고 전국에서 고르게 지지받는 정당으로 확장되어야 한다"며 당 확장성에 대해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영상에서 "당 내 경쟁에서 어느 편에 섰는지는 우리의 대업 앞에서 중요하지 않다"며 "확장을 가로막는 편협하고 배타적인 형태를 단호하게 배격하자"고 강조했고 일부 친명(친이재명)계 당원들은 "조용히 하라"며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8/18/202408180007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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