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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에게 상당히 열받아" … 정봉주 폭탄 발언에 친명 '부글부글'

뉴데일리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의 폭탄 발언이 측근을 통해 전해지면서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 후보의 지지층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정 후보가 최고위원회의에 입성해 이 후보의 발목을 잡겠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친명계로 불리는 민주당의 한 중진의원은 9일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정봉주 후보가 당원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하셔야 할 것"이라며 "어떻게 민주당 최고위원에 나오신 분이 당대표 발목잡겠다는 말을 하고 다니시나"라고 했다.

정 후보의 측근으로 불리는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은 지난 8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정 후보가 했다는 말을 옮겼다.

그는 "최근 정봉주 후보와 통화를 했다. 당원들에게 강하게 호소도 했는데 그보다 본인은 훨씬 더 격앙돼 있다"며 "지금 이재명 전 대표의 최고위원 개입에 대해 상당히 열 받아 있다"고 했다.

이어 "제가 걱정돼 (정 후보한테) 전화를 했다. 이렇게 세게 얘기해도 되느냐고 했다"며 "(정 후보는) 첫 번째로, 내가 없는 말 한 것도 아니다. 두 번째로 (최고위원 선거에서) 다섯 명 안에만 들어가면 되잖나. 세 번째로, 이게 아주 의미심장한 말인데, 최고위원회는 만장일치제다. 두고 봐, 내가 들어가면 어떻게 하는지(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발언은 정 후보가 최고위원회의에 참여해 의사결정 과정에서 이 후보에 반대하겠다는 입장을 내보인 것으로 해석됐다.

민주당 강성 지지층에서는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정 후보가 진심으로 사과하지 않는다면 남은 경선에서 그를 탈락시켜야 한다는 분위기다. 정 후보는 5명이 선출되는 최고위원 경선에서 누적 득표율에서 15.61%를 기록하며 2위를 달리고 있다. 당선 안정권이기는 하지만 경기(10일), 대전·세종(11일), 서울(17일) 경선 등 굵직한 일정이 잡혀 있어 안심하기는 이르다.

친명(친이재명) 성향의 커뮤니티에서는 정 후보에 대한 비난이 거세다. 개딸로 불리는 이 후보의 강성지지층에서는 "최고위원회의 들어가서 깽판 놓겠다는 거냐" "민주당 소속으로 당대표 발목잡겠다는 게 할 소리냐" "처음부터 마음에 안 들었다"는 등의 글들이 수백개씩 게시되고 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8/09/202408090021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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