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9일 권도완 티몬 본부장을 소환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반부패수사1부장)은 이날 오전 권 본부장과 황준호 위메프 파트너성장지원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권 본부장은 지난달 26일 환불을 요구하며 티몬 사옥을 점거했던 소비자들을 만나 사과한 인물이다.
검찰은 티몬과 위메프가 큐텐그룹의 자금부족으로 판매대금을 정산해주기 어려운 상황임을 인지하고도 입점업체들과 계약을 유지하고 상품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검찰은 권 본부장과 황 팀장을 대상으로 정산지연 사태를 언제부터 인지했는지, 미국 이커머스 업체 '위시' 인수와 관련 큐텐그룹의 자름흐름 등을 알고 있는지 등을 캐묻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티몬과 위메프가 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하자 전담수사팀을 꾸려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1일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 자택과 서울 강남구 티몬·위메프 본사 등 10곳을 압수수색했고 2일에는 티몬과 위메프 자금관리를 담당한 이시준 큐텐 재무본부장을 소환조사했다. 이어 7일에는 류화현 위메프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의 휴대폰 포렌식을 진행했다.
검찰은 소환조사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를 분석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8/09/2024080900168.html